30도 넘는 무더위… 최소 열흘은 계속

박상현 기자 2023. 8. 15.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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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주의보가 발효된 15일 오후 대구 동구 각산비나리공원 바닥분수에서 아이들이 물놀이를 하고 있다./뉴시스

당분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체감기온이 33도를 웃돌며 폭염(暴炎)이 이어지겠다고 기상청이 15일 밝혔다. 태평양 감시구역 온도가 상승하는 ‘엘니뇨’가 발달하고, 한반도 주변 해수면 온도도 여전히 높아 더위는 길어질 가능성이 크다.

제주도와 강원영동·영남권 일부 지역을 제외한 우리나라 전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16일도 한낮에 푹푹 찌겠다. 6호 태풍 ‘카눈’이 지나간 직후 폭염의 기세가 잠시 꺾였으나, 기온이 다시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16일 아침 최저기온은 20~26도, 낮 최고기온은 25~32도로 예보됐다. 대기 불안정으로 수도권과 강원영서·충청·전라·경상권·제주도에는 5~40㎜의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뜨거운 동풍(東風)이 들어오는 강원영동에도 5~20㎜ 비가 내리겠다.

기상청 중기 예보에 따르면, 한반도가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에 들어 30도 안팎 더위는 최소 25일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예년보다 뜨거운 바다에서 내륙으로 수증기가 많이 유입되고 있다. 이 기간 고온 다습한 공기가 대기 하층으로 들어오고, 햇볕이 지표를 달구며 대기 상·하층 온도 차가 커져 간간이 소나기도 내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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