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인데 말라리아 환자 513명... 벌써 작년 환자 수 넘었다

오주비 기자 2023. 8. 15.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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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라리아 매개 모기 / 조선DB

올해 말라리아 환자 수가 예년보다 빠르게 늘고 있다. 15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현재까지 신고된 말라리아 환자는 총 513명이다. 아직 8월 중순이지만 작년 말라리아 환자 수(420명)를 넘어섰다.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지면 연말까지 700명 안팎이 될 전망이다.

국내 말라리아 환자는 보통 한 해 300~400명가량 발생한다. 최근 10년 새 말라리아 환자가 가장 많이 나온 때는 2015년으로 699명에 달했다. 가장 적었던 2021년에는 294명이 신고됐다.

말라리아는 말라리아 원충에 감염된 모기에 의해 전파되는 3급 감염병이다. 발열과 권태감이 나타나며, 두통과 구토를 동반하기도 한다. 말라리아를 매개하는 얼룩날개모기 암컷은 검은색을 띠며, 날개에 흑색과 백색의 반점 무늬가 있는 것이 특징이다.

질병청은 “지난달 9~15일 경기 파주시에서 채집한 말라리아 매개 모기에서 올해 처음으로 말라리아 원충 유전자를 확인했다. 작년보다 9주 빠르게 발견된 것”이라며 지난 3일 전국에 말라리아 경보를 내렸다. 질병청은 매년 말라리아 환자가 발생하는 인천과 경기 북부, 강원도 내 30개 시·군·구를 말라리아 위험 지역으로 관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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