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트햄 이적 불발' 매과이어, 맨유 남는다…텐 하흐 "주전으로 뛸 실력 증명해야"

맹봉주 기자 2023. 8. 15.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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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이적이 어려워졌다.

영국 매체 '더 선'은 15일(한국시간) "맨유와 웨스트햄은 이적료 3,000만 파운드(약 510억 원)에 거래가 거의 합의됐다고 생각됐다. 하지만 매과이어가 임금 삭감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웨스트햄으로 가면 매과어의 주급은 19만 파운드(약 3억 2,200만 원)에서 12만 파운드(약 2억 400만 원)로 줄어든다"고 밝혔다.

맨유는 매과이어에게 웨스트햄으로 이적하면 600만 파운드(약 101억 원)를 지불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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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리 매과이어의 입지가 좁아지고 있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이적이 어려워졌다.

해리 매과이어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남을 전망이다. 불과 며칠 전까지만 해도 웨스트햄 이적은 기정사실이라는 보도가 쏟아졌지만, 짧은 사이 분위기가 달라졌다.

영국 매체 '더 선'은 15일(한국시간) "맨유와 웨스트햄은 이적료 3,000만 파운드(약 510억 원)에 거래가 거의 합의됐다고 생각됐다. 하지만 매과이어가 임금 삭감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웨스트햄으로 가면 매과어의 주급은 19만 파운드(약 3억 2,200만 원)에서 12만 파운드(약 2억 400만 원)로 줄어든다"고 밝혔다.

맨유에서 매과이어의 자리는 없다. 주전 경쟁은 물론이고 로테이션 멤버에서도 밀렸다.

지난 시즌이 끝나고는 주장에서 박탈됐다. 사실상 나가라는 신호다.

4년 전과 비교하면 급격한 위상 추락이다. 매과이어는 2019년 레스터 시티에서 맨유로 오며 이적료 8,500만 파운드(약 1,445억 원)를 기록했다.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센터백 수비수 세계 최고 이적료다.

▲ 경기에 뛰지 못하면 잉글랜드 대표팀에 발탁되기 힘들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선발은 8번에 그친다. 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은 "매과이어는 잉글랜드 최고의 센터백으로 불린다. 그런데 왜 우리 팀에선 주전으로 뛰지 못할까? 그가 스스로 증명해야 한다"고 떨어진 경기력을 지적했다.

웨스트햄은 달랐다. 데이비드 모예스 웨스트햄 감독은 매과이어에게 수차례 전화를 걸어 설득했다. 매과이어 역시 주전에서 밀린 맨유보다 출전시간이 보장된 웨스트햄이 좋은 선택지다.

매과이어는 맨유와 2025년까지 계약되어 있다. 주급은 19만 파운드.

▲ 매과이어는 임금 삭감을 거절했다.

웨스트햄은 주금 전액 부담에 고개를 저었다. 주급 삭감이 이적의 전제 조건이다.

맨유는 매과이어에게 웨스트햄으로 이적하면 600만 파운드(약 101억 원)를 지불하겠다고 했다. 대신 주급은 12만 파운드로 삭감해야 한다.

매과이어는 수락하지 않았다. 맨유로부터 600만 파운드를 받더라도 깎인 주급을 고려하면 남은 2년간 매과이어의 손해액은 1,450만 파운드(약 246억 원)다.

결국 기다리던 웨스트햄도 서서히 매과이어를 포기하는 지경이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는 15일 "웨스트햄은 길어지는 매과이어 협상에 지쳤다. 다른 수비수를 알아보고 있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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