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위 아닌 집행위가 책임?"..책임 공방 가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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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새만금 잼버리가 파국을 맞으면서 집행위원장을 맡았던 김관영 전북지사에게 비난의 화살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전라북도는 그러나 법적 기구인 조직위원회와 달리 실질적 운영 권한이 없는 허울뿐이라며 적극 대응을 시사했는데요,현직 장관 3명 등 5명의 조직위원장은 놔두고 집행위원장이 비난을 뒤집어 쓰는 것 아니냐는 정치권의 공방도 가열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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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만금 잼버리가 파국을 맞으면서 집행위원장을 맡았던 김관영 전북지사에게 비난의 화살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전라북도는 그러나 법적 기구인 조직위원회와 달리 실질적 운영 권한이 없는 허울뿐이라며 적극 대응을 시사했는데요,
현직 장관 3명 등 5명의 조직위원장은 놔두고 집행위원장이 비난을 뒤집어 쓰는 것 아니냐는 정치권의 공방도 가열되고 있습니다.
강동엽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상 초유의 파행으로 치닫은 새만금 세계 잼버리,
집행위원장직을 맡고 있는 김관영 도지사에게도 여권을 중심으로 공세가 이어졌습니다.
[김병민 / 국민의힘 최고위원, 지난 7일]
"민주당 소속 김관영 전북도지사가 집행위원장으로 실무를 담당하고 있는데 이런 사실을 민주당이 모를 리 없는 것 아닙니까"
조직위원회와 집행위원회의 차이는 무엇일까?
지난 2018년 제정된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지원 특별법'과 정관에는 조직위가 잼버리 준비와 운영, 재원 조달과 집행, 계획 수립 시행 등 대회 추진의 주체라고 명시돼 있습니다.
또한 수장인 조직위원장은 조직위원회를 대표하고 위원회 업무를 총괄하는 역할입니다.
반면 집행위원회는 성격과 역할이 특별법이 아닌 조직위 정관에 규정돼 있는데, 이름과 달리 안건의 심의 의결 기능을 맡는다고 돼 있습니다.
내용도 위원총회에 관한 사항이거나 예산 결산 승인 등으로 조직위와 같은 구체적인 사업 내역이 담겨 있지 않습니다.
집행위원의 역할 역시, 임원 선임이나 정관 개정 등으로 현장 실무 업무와는 거리가 있습니다.
특히 집행위원장이 전면에 나서는 일은 조직위원장이나 부위원장이 사고 등으로 공석이 됐을 때나 가능한데 그런 일도 벌어지지 않았습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김 지사는 집행위원장의 역할은 의사결정이 되면 지원하는 역할에 불과하다며 해명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김관영 전북도지사 / 어제(14), 잼버리 기자회견]
"마치 집행위원장이 모든 예산을 집행하는 것으로 오해를 하고 있어요. 주로 예산을 심의하고 조직위원회 내의 규정을 개정하고"
새만금을 부지로 제시하며 성공 개최를 약속하고 대회를 유치한 전라북도가 잼버리 파행의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그 연장선상에서 정부와 정치권 일각에서도 전라북도를 대상으로 한 고강도 감사와 문책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회 운영의 실질적 주도권도 갖지 못했던 전라북도에 과도한 책임이 전가되면서 결국 정치적 희생양이 되는 것은 아닌지에 대한 지역 정가의 우려도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MBC 뉴스 강동엽입니다.
영상취재: 조성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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