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근까지 터졌다!' 롯데 타선 대폭발, SSG 꺾고 2연승 질주[부산 리뷰]

나유리 2023. 8. 15.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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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정보근. 스포츠조선DB
롯데 전준우. 스포츠조선DB

[부산=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롯데 자이언츠가 2연승을 기록하며 5강 재진입에 청신호를 켰다.

롯데는 1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시즌 11차전 맞대결에서 10대6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최근 2연승을 기록한 7위 롯데는 다시 6위와의 간격 좁히기에 나섰다. 시즌 상대 전적에서는 SSG가 여전히 7승4패로 앞선다. 반면 2위 SSG는 연승 행진을 이어가지 못했다.

롯데 박세웅, SSG 로에니스 엘리아스가 선발 맞대결을 펼친 가운데 초반 양 팀의 팽팽한 0-0 접전이 이어졌다. SSG는 1회초 잘맞은 타구들이 롯데 외야수들의 연이은 호수비에 걸리면서 삼자범퇴로 끝이 났고, 롯데는 이어진 2회말 윤동희-안치홍의 연속 안타로 무사 1,2루 찬스를 만들었으나 정훈의 외야 플라이로 전준우의 병살타로 흐름이 끊겼다.

0의 균형은 SSG가 깼다. 4회초 선취점이 나왔다. 선두타자 추신수가 1루수 방면 번트 안타로 출루했다. 최지훈은 포수 파울플라이로 아웃됐지만, 3번타자 최주환이 좌익수 왼쪽으로 흘러가는 적시 2루타를 터뜨렸다. 추신수가 홈을 밟았고 롯데 좌익수 이정훈의 송구 실책이 더해지면서 최주환은 2루까지 들어갔다.

SSG는 최정의 안타로 주자 1,3루 기회를 이어갔다. 박성한까지 볼넷으로 걸어나가며 주자 만루. 김강민의 유격수 앞 땅볼때 3루주자 최주환이 득점을 올리면서 SSG가 2-0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롯데가 곧바로 동점을 만들었다. 4회말 선두타자 전준우의 홈런부터 시작이었다. 전준우는 엘리아스의 145km 직구를 타격해 좌월 솔로 홈런을 쏘아올리며 추격을 가동했다. 1아웃 이후 구드럼의 안타에 이어 정보근이 우중간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기록하면서 롯데는 2-2 균형을 맞추는데 성공했다.

계속되는 롯데의 찬스. 노진혁의 2루타 그리고 김민석의 볼넷 출루로 주자가 다시 쌓였다. 1사 만루. 이번에는 윤동희가 우익수 방면 희생플라이를 기록했고 3루주자 정보근이 가뿐히 홈을 밟으면서 롯데가 3-2 역전에 성공했다.

노진혁. 스포츠조선DB

SSG가 추가점을 뽑지 못하는 사이 롯데가 1점 더 달아났다. 5회말 정훈의 내야 안타, 전준우의 단타로 주자가 쌓였다. 이정훈과 구드럼이 범타로 잡히면서 2아웃. 하지만 2사 이후 1,2루 상황에서 정보근의 적시타가 터졌고 2루주자 전준우가 3루를 돌아 홈까지 들어왔다. 롯데는 4-2로 도망치는데 성공했다.

박세웅이 6이닝 4안타 3탈삼진 2볼넷 2실점으로 호투하면서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춘 후 물러났고, 롯데는 7회부터 불펜을 가동했다.

7회초 SSG도 반격에 나섰다. 롯데 두번째 투수 최준용을 상대로 하재훈의 안타가 나왔고, 1아웃 이후 김성현이 내야 땅볼로 출루하면서 1사 1,2루 찬스가 만들어졌다. 롯데가 세번째 투수 심재민을 투입했지만 추신수가 심재민을 상대로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기록하면서 SSG가 1점 차로 롯데를 압박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롯데도 다시 달아났다. 7회말 1사 1,2루 찬스에서 노진혁의 1타점 적시타에 이어 김민석의 1타점 2루타를 보태 점수 차를 점점 더 벌렸다.

롯데 윤동희. 스포츠조선DB

윤동희의 희생플라이 타점과 안치홍의 적시타까지. 롯데는 7회에만 4점을 더하면서 8-3으로 달아났다.

SSG도 쉽게 물러나지 않았다. 8회초 박성한의 투런 홈런으로 2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8회말 롯데 승리의 쐐기타가 터졌다. 볼넷 2개와 상대 실책으로 만든 2사 만루. 노진혁이 2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5점 차로 크게 앞선 마지막 9회초. 김상수가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타자 오태곤은 2루수 포구 실책으로 내보내며 위기가 찾아왔다. 최지훈은 뜬공으로 잡아냈으나 1아웃 이후 최주환에게 2루타를 허용해 주자가 쌓였다. 이어 김상수가 최정에게 볼넷을 내주면서 베이스를 꽉 채웠다. 1사 만루 마지막 위기. 결국 마무리 투수 김원중이 등판했다.

김원중. 스포츠조선DB

김원중은 1사 만루에서 박성한을 내야 땅볼로 처리하며 선행 주자 1명을 들여보냈다. 그러나 마지막 타자 강진성을 범타 처리하면서 더이상의 실점 없이 롯데의 뒷문을 잠갔다.

부산=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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