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기습 폭우'로 수십명 사망…이탈리아에선 '진흙 쓰나미'
인도 히말라야산맥 근처에선, 기습적인 폭우로 산사태가 일어나 최소 50명이 숨진 걸로 집계됐습니다. 아직 수십 명이 진흙더미에 파묻혀 있고 도로가 끊겨 수천 명이 고립돼 있습니다.
백희연 기자입니다.
[기자]
사원은 온데간데없고 그 자리를 토사가 뒤덮었습니다.
불어난 흙탕물이 위협적으로 흐릅니다.
[구조대원 : 이 건물 아래 20~25명이 갇혀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여긴 150년 된 사원입니다. 생명과 재산에 큰 피해가 있었습니다.]
기습적인 폭우로 인도 히말라야산맥 자락에 산사태가 나 하루 새 최소 50명이 숨졌습니다.
아직 수십 명이 진흙더미에서 구조되지 못했습니다.
[푸스파 라타/실종자 동료 : 제 동료 두 명과 그들의 가족이 실종됐습니다. 시신 두 구가 발견됐습니다.]
이번 산사태로 수천 명이 고립됐고 학교들도 수업을 중단했습니다.
인도에서는 매년 6월부터 9월까지인 몬순 기간에 많은 양의 비가 쏟아집니다.
하지만 올해는 이상기후 탓에 피해가 더 컸습니다.
지난 달 인도 서부에선 집중 호우로 100여 명이 희생됐고, 세계문화유산인 타지마할도 침수될 뻔했습니다.
갑작스런 폭우에 이탈리아의 한 알프스 마을도 진흙밭이 됐습니다.
하천 제방이 터지면서 진흙더미가 순식간에 밀려든 겁니다.
지난 주말 폭우로 산사태가 나 이 도시를 관통하는 하천까지 범람했습니다.
차량이 매몰되고 제방 시설이 쓸려 나갔지만 인명 피해는 아직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화면출처 : 트위터 'SelimAtalayNY' 'vigilidelfuo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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