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실업률 발표 중단‥중국 경제 위기론 커져
[뉴스데스크]
◀ 앵커 ▶
중국은 올해 '위드 코로나'로 전환 하면서 경기가 크게 회복될 거라는 기대가 컸는데요.
하지만 앞서 들으신 것처럼 기대와는 다르게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중국의 최대 부동산 개발 업체 중 한 곳이 빚을 갚을 수 없다는 걱정이 커지면서 중국 경제 전반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베이징 이문현 특파원이 전해 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중국의 대형 부동산 개발업체 중 한 곳인 비구이위안.
지난 7일 만기가 된 채권의 이자 3백억 원가량을 지급하지 못했습니다.
30일의 유예기간 안에 이자를 내지 못하면 디폴트가 선언되는데, 현재로서는 부정적인 전망이 우세합니다.
이 업체는 재작년 디폴트 선언으로 중국 부동산 경기를 깊은 침체에 빠뜨렸던 헝다보다, 4배나 많은 건설 프로젝트를 진행중입니다.
헝다 사태의 여파가 아직도 진행 중인데, 중국 부동산 시장에 더 큰 악재가 터질 수도 있는 겁니다.
[주택 구매자/후난성 창사시 거주] "아파트 공사가 시작되지 않았을 때, 매달 지급되는 주택담보대출이 나와 가족들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하면서 상당한 부담을 느꼈습니다."
회복되지 않는 소비심리도 중국 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전년대비 지난달 소매판매 증가율은 2.5%, 예상치보다 2%포인트 낮습니다.
올해 '위드코로나'를 시작했지만, 소비심리가 좀처럼 살아나지 않고 있는 겁니다.
특히 지난 6월 청년실업률은 21.3%로 역대 최고치를 찍었습니다.
[왕 모 씨/대학 졸업생] "구직이 어려워요. 그래서 취업 경쟁 스트레스가 큰 거 같아요."
그러자 중국 당국은 매달 하던 청년실업률 발표를 이번 달부터 아예 중단해 버렸습니다.
또 중국 중앙은행은 단기 정책금리를 전격 인하하면서 유동성 공급에 나섰습니다.
중국 당국은 부동산 위기가 일시적인 것이고, 경기가 전반적으로 회복하고 있기 때문에, 위험은 점차 해소될 것이라는 입장이지만, 중국 경제에 대한 우려는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MBC뉴스 이문현입니다.
영상편집 : 박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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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박병근
이문현 기자(lmh@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514677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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