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링컨 美국무 “70년 한미동맹 강력” 광복절 축하 성명
“뉴욕은 미국의 서울” 태극기 게양
8·15 광복절을 맞아 미국에서도 광복절과 한미 동맹 70주년을 축하하는 각종 행사와 메시지가 이어졌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14일(현지 시각) 광복절 축하 성명에서 “70주년을 맞이한 우리 동맹의 강력함을 재확인하며 우리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축하하고자 한다”고 했다. 이어 “미국 정부를 대신해 한국의 광복절에 따스한 축하를 전한다”며 “한미는 공동의 가치를 공유하며 이것이 우리의 강력한 관계의 토대”라고 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인적 교류 확대를 비롯해 경제 투자, 국제적인 평화와 안정 추구 등을 포함해 양국 관계가 진정한 글로벌 동반자 관계를 이뤄내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우리는 많은 것을 이뤄냈고 앞으로 더 많은 날 동안 한미의 우정이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도 했다.
세계 금융 중심인 뉴욕 월가(街)에서도 행사가 열렸다. 미 동부 지역을 중심으로 하는 한인 청년 단체 재미차세대협의회(AAYC)가 이날 광복절을 맞아 월스트리트의 상징인 ‘돌진하는 황소상’ 앞에서 태극기 게양식을 진행했다. 행사에 참석한 에릭 애덤스 뉴욕시장은 태극기와 성조기를 동시에 들어 올리며 “뉴욕은 미국의 서울”이라고 했다. 이어 “오늘 우리는 뉴욕시를 고향으로 삼는 10만 한인과 한국 이민자들의 특별한 공로를 표창한다”며 “한인 커뮤니티는 뉴욕시에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존재”라고 했다. 뉴욕시장이 한국 광복절 행사에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저녁엔 뉴욕 퀸스를 연고로 하는 미 프로야구 구단 뉴욕 메츠가 ‘한국의 밤(Korean Heritage Night)’ 행사를 열었다. 메츠 구단은 홈구장인 ‘시티 필드(Citi Field)’에서 열린 경기에 앞서 한미 동맹 70주년을 기념하는 동영상을 전광판에 상영했다. 영상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악수하는 장면과 함께 ‘영원한 동행, 한미 동맹 70주년’이라는 자막이 나오자 현지 팬들은 일제히 박수를 쳤다. 경기장 밖에서는 뉴욕에 거주하는 한인들이 사물놀이 공연을 했고, 김치 등 한국 음식을 알리는 코너도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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