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는 미·중 경제‥다시 달러당 1,330원대 시대

배주환 2023. 8. 15.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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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진정되나 싶었던 원 달러 환율이 심상치 않습니다.

달러당 1,330원을 넘어선 상태인데요.

세계 경제를 뒤흔드는 두 나라, 미국과 중국이 여전히 불안한 모습을 보이면서 환율에도 그 여파가 미치고 있습니다.

배주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1달러당 1,330.9원.

원달러 환율이 다시 1,330원대로 치솟았습니다.

한 달 전만 해도 1,200원대였는데, 석 달 만에 최고칩니다.

[추경호/경제부총리 (지난달 27일)] "환율도 주요국 통화가치 흐름 등을 반영하여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외화자금 시장 역시 양호한 상황입니다."

달러 가치가 오른 건 미국의 7월 생산자물가지수 영향입니다.

전년 대비 0.8% 상승하면서 전망치를 웃돌았는데, 높은 생산자물가는 한두 달 뒤에 전체 소비자물가를 끌어올리는 역할을 합니다.

이 때문에 미국의 물가가 잡히는 속도가 예상보다 더딜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고, 달러 강세로 이어졌습니다.

다만, 일시적 현상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아담 쿤스/윈스로프 캐피털 수석매니저] "궁극적으로는 급격한 긴축 시기를 지난 뒤 내년에는 물가 하락 현상을 마주할 수도 있습니다."

더 큰 문제는 중국의 경제 불안입니다.

중국은 2년 반 만에 물가가 하락하는 디플레이션에 진입했습니다.

[주 원/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 "이제부터는 중국 경제 디플레이션 그 영향이 아마 원·달러 환율 시장에 좀 큰 영향을 미칠 것 같아서 당분간은 1,300원 밑으로 내려오기는 어려울 것 같아요."

만일 중국이 이대로 경기 침체의 늪에 빠지면, 대중 의존도가 여전히 높은 한국으로서는 성장과 환율의 급변동은 불가피해집니다.

MBC뉴스 배주환입니다.

영상취재 : 윤병순 / 영상편집 : 민경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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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윤병순 / 영상편집 : 민경태

배주환 기자(jhbae@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514676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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