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게임노트] ‘류지혁 결승타+오재일 쐐기점’ 삼성, 절대 열세 LG 5연승 저지

최민우 기자 2023. 8. 15.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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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가 연패에서 벗어났다.

삼성은 1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팀간 13차전에서 6-5로 이겼다.

5연승이 중단된 LG의 시즌전적은 61승 2무 36패다.

LG 플럿코 공략에 애를 먹었던 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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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지혁. ⓒ삼성 라이온즈
▲류지혁이 결승타를 치고 기뻐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스포티비뉴스=대구, 최민우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연패에서 벗어났다.

삼성은 1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팀간 13차전에서 6-5로 이겼다. 2연패 사슬을 끊어낸 삼성의 시즌전적은 42승 1무 58패가 됐다. LG와 올 시즌 상대전적은 4승 9패가 됐다.

경기에서는 선발 투수 원태인이 6이닝 동안 총 투구 수 102개를 던지면서 7피안타 무사사구 2실점 5탈삼진을 기록.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점 이하 투구) 피칭을 선보였다. 경기 초반 LG의 파상공세에 휘청 거렸지만, 선발 투수로 제 몫을 톡톡히 해냈다.

타선도 6회 집중력을 발휘해 승리를 이끌었다. 결승타를 친 류지혁이 3타수 2안타 1볼넷 2타점으로 활약했고, 쐐기점을 뽑은 오재일은 4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김현준(3타수 1안타 1득점)과 김성윤(4타수 2안타 1득점)도 상위 타순에서 활발한 공격력을 자랑했다.

▲ 플럿코 ⓒ곽혜미 기자

반면 LG는 순항하던 선발 투수 애덤 플럿코가 한 순간에 무너지며 무릎을 꿇었다. 5⅓이닝 8피안타 무사사구 4실점(3자책점) 7탈삼진을 기록했고, 패전의 멍에를 썼다. 타선에서는 오스틴 딘이 3타수 2안타 1타점으로 공격을 이끌었으나 패배를 막지 못했다. 5연승이 중단된 LG의 시즌전적은 61승 2무 36패다.

선취점은 LG의 몫이었다. 선두타자 홍창기가 좌월 2루타를 치고 나가 기회를 만들었고, 신민재가 번트를 성공시켜 1사 3루가 됐다. 선취점을 뽑을 수 있는 상황에서 김현수가 1타점 우전 안타를 때려 리드를 잡았다. 여기에 오스틴도 우월 2루타를 쳐 1점을 더했다.

LG 플럿코 공략에 애를 먹었던 삼성. 단 한 번의 찬스를 놓치지 않고 경기를 뒤집었다. 6회 김동진이 좌전 안타로 출루했고, 김현준이 포수 앞 번트를 대고 빠르게 달려가 1루에 안착했다. 후속타자 김성윤도 투수와 포수 사이의 절묘한 곳에 번트를 댄 후 전력질주해 세이프 판정을 이끌었다.

▲류지혁. ⓒ삼성 라이온즈

번트 안타로만 두 차례 출루에 성공한 삼성. 무사 만루 기회에서 구자욱의 타구가 투수를 맞고 굴절됐고, 내야 안타로 이어졌다. 그 사이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1점을 만회했다. 강민호는 3루수 송구 실책으로 출루했고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는 데 성공했다. 경기를 원점으로 돌린 삼성은 기세를 몰아 류지혁의 2타점 우전안타로 리드를 잡았다.

LG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7회 삼성 불펜을 흔들어대며 점수를 뽑았다. 대타 문성주가 좌전 안타로 포문을 열었고, 후속타자 박해민의 우전 안타로 1사 1,2루가 됐다. 홍창기가 1타점 좌전 안타를 쳐 1점을 만회한 LG다.

▲오재일. ⓒ삼성 라이온즈

삼성은 8회 승기를 굳혔다. 바뀐 투수 박명근이 흔들리는 틈을 타 만루 찬스를 잡았다. 선두타자 강민호가 볼넷을 골라 출루한 가운데, 이성규가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류지혁과 강한울이 연속 볼넷을 얻어 1사 만루가 됐다. 그리고 오재일이 2타점 우전 안타를 쳐 점수차를 벌렸다.

삼성은 6-3 리드 상황에서, 9회 오승환을 마운드에 올렸다. 오승환은 문성주에게 중전 안타, 허도환에게 1타점 우월 2루타를 맞고 위기에 몰렸다. 박해민에게도 우전 안타를 허용했고 홍창기를 2루 땅볼로 처리하는 대신 1점을 내줬다. 하지만 김현수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면서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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