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연승 '5'에서 멈췄다, 6회 '4실점' 야속해[대구에서]

[대구=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연승 행진과 함께 프로야구 선두를 달리던 LG 트윈스가 대구 원정에서 패배를 맛보며 주춤했다.

LG는 15일 오후 5시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경기에서 5-6으로 졌다.

선두 LG는 이 패배로 연승 숫자를 '5'에서 멈춰야 했다. LG 우완 선발 아담 플럿코가 5.1이닝동안 88구를 던져 4실점(3자책) 8피안타 삼진 7개로 패전투수가 됐다. 삼성 우완 선발 원태인은 6이닝 2실점으로 시즌 5승(6패)을 거뒀다.

이 경기 전까지 5연승을 달리던 LG는 1회초 공격부터 뜨거운 방망이를 과시했다. 선두타자 홍창기가 삼성 선발 원태인의 초구 가운데 몰린 패스트볼을 밀어쳐 좌중간 담장을 원바운드로 때리는 2루타를 신고했다. 이후 신민재의 희생번트로 1사 3루가 된 상황에서 김현수가 우익수 앞 1타점 적시타를 때리며 LG가 1-0으로 먼저 달아났다.

이어 LG 4번타자 오스틴 딘이 오른쪽 담장을 바로 때리는 2루타를 터뜨리며 LG에 추가점을 선물했다. 1회초부터 2득점을 뽑아내며 6연승 의지를 불태운 LG다.

경기는 이후 LG 선발 플럿코와 삼성 선발 원태인의 팽팽한 투수전 양상으로 흘러갔다. 6회초까지도 LG의 2-0 리드가 유지됐다.

삼성은 6회말 반격에 성공했다. 무사 만루에서 삼성 3번타자 구자욱의 타구가 상대 투수 플럿코를 맞고 3루수 내야안타가 되면서 1-2로 추격했다. 이후 강민호의 3루수 앞 땅볼 때 상대 3루수 문보경의 홈 송구 실책으로 2-2 동점을 만든 삼성은 류지혁의 우전 적시타까지 터지며 4-2 역전에 성공했다.

LG는 7회초 1득점을 올려 3-4까지 추격했지만, 삼성이 오히려 8회말 2득점을 더해 승기를 잡았다. LG는 9회초 삼성 마무리투수 오승환을 공략해 두 점을 따라갔지만 결국 5-6으로 패하며 연승 행진을 숫자 '5'에서 마감해야 했다.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holywater@sportshankoo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