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도 얼어 붙었다…154km 슈퍼 에이스에 "그가 엘리트인 이유" 동료도 감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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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의 오타니에게도 안 되는 것이 있었다.
LA 에인절스의 '투타 만능' 오타니 쇼헤이(29)가 텍사스 레인저스의 '새로운 에이스' 맥스 슈어저(39)에게 꼼짝 없이 당했다.
에인절스가 0-5로 뒤진 4회초 선두타자로 나온 오타니는 다시 슈어저와 맞대결을 펼쳤고 볼카운트 1B 2S에서 5구째 들어온 78마일(126km) 커브에 헛스윙을 하면서 삼진 아웃에 그치는 수난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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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천하의 오타니에게도 안 되는 것이 있었다.
LA 에인절스의 '투타 만능' 오타니 쇼헤이(29)가 텍사스 레인저스의 '새로운 에이스' 맥스 슈어저(39)에게 꼼짝 없이 당했다.
오타니는 1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에 위치한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홈 경기에서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오타니는 3타수 무안타로 고전했다. 특히 슈어저에게 삼진만 두 차례 당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슈어저와 통산 첫 맞대결이었으나 결과는 완패였다.
1회초 1사 주자 없을 때 첫 타석을 맞은 오타니는 3연속 파울 타구를 날리면서 슈어저를 괴롭혔지만 6구째 들어온 89마일(143km) 커터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고 말았다.
에인절스가 0-5로 뒤진 4회초 선두타자로 나온 오타니는 다시 슈어저와 맞대결을 펼쳤고 볼카운트 1B 2S에서 5구째 들어온 78마일(126km) 커브에 헛스윙을 하면서 삼진 아웃에 그치는 수난을 겪었다.
오타니는 7회초에도 선두타자로 등장했고 이번에도 슈어저와 상대했으나 결과는 또 아웃이었다. 초구 85마일(137km) 체인지업을 건드렸지만 3루수 플라이 아웃으로 물러나고 만 것이다. 그야말로 슈어저에 완패를 당한 셈이다.
하필 9회초 모니악의 타석을 마지막으로 경기가 끝나면서 오타니에게 더이상 타석에 들어설 기회는 없었다. 에인절스는 속절 없는 0-12 대패로 시즌 전적 59승 61패를 기록했다. 텍사스는 71승 48패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이날 에인절스는 안타 1개 밖에 생산하지 못하는 굴욕을 맛봤다. 무스타커스가 3타수 1안타를 기록하지 않았다면 팀 노히터의 희생양이 될 뻔했다. 3타수 무안타에 그친 오타니의 시즌 타율은 .303로 하락했다.
오타니를 꽁꽁 묶은 슈어저는 7이닝 동안 삼진 11개를 잡으면서 1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쾌투, 시즌 12승(4패)째를 거뒀다. 또한 자신의 시즌 평균자책점을 3.67로 낮추는데 성공했다. 이날 슈어저의 투구수는 정확히 100개였고 포심 패스트볼(51개), 체인지업(16개), 커터(13개), 슬라이더(10개), 커브(10개)를 골고루 구사했다. 포심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95.7마일(154km)까지 찍혔다.
슈어저는 트레이드로 텍사스에 합류한 이후 자신이 등판한 3경기에서 텍사스가 3승을 거두고 있다. 슈어저의 팀 동료이자 텍사스 타선을 이끌고 있는 코리 시거는 "슈어저가 엘리트 투수인 이유가 있다"라면서 "이것이 바로 우리가 그에게 기대했던 모습"이라고 감탄했다.
경기 후 슈어저 또한 "처음부터 좋은 느낌으로 던졌고 3회부터는 모두 노린 곳에 투구를 했다. 특히 팀이 3회까지 5점을 얻으면서 공격적으로 던질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에인절스 선발투수 산도발은 2⅔이닝 4피안타 6볼넷 6탈삼진 5실점(4자책)에 그치면서 시즌 9패(6승)째를 당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4.09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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