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의 오타니가 NO.1 아니다…MVP보다 정복하기 어렵다? 4335억원 에이스 존재감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천하의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NO.1이 아니다? MVP보다 어려운 게 있다?
사실이다. 오타니는 올해 2년만에 아메리칸리그 MVP 탈환이 유력하다. 그러나 생애 두 번째 MVP가 확실한데도 이건 더 정복하기 어려운 분위기다. 사이영상이다. 오타니는 올 시즌 22경기서 10승5패 평균자책점 3.17다.
130.2이닝을 소화해 피안타율 0.185, WHIP 1.06. 탈삼진 165개를 잡았다. 아메리칸리그 평균자책점 11위, 최다이닝 33위, 탈삼진 공동 7위, WHIP 8위다. 피안타율만 아메리칸리그 최소 1위다. 전반적으로 아메리칸리그를 압도할만한 수치와 거리가 있다.
올 시즌 손톱, 손가락 경련 등으로 투구하는데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그래서인지 최근 등판을 한 차례 건너뛸 것이라는 외신들 보도도 있었다. 월별성적을 보면 의외로 고르지 않다. 5월에는 5경기서 1승1패 평균자책점 4.06, 7월에는 4경기서 2승2패 평균자책점 4.97에 불과했다.
물론 7월28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전서 9이닝 1피안타 8탈삼진 3볼넷 무실점으로 완봉승을 따냈고, 8월 2경기서 압도이다. 10이닝을 소화하면서 6피안타 9탈삼진 4볼넷 비자책. 그러나 경쟁자들을 단박에 뒤집긴 어려워 보인다.
MLB.com은 15일(이하 한국시각) 전문가 집단의 사이영상 모의투표 결과를 발표하면서, 오타니를 아메리칸리그 3위라고 발표했다. 1위 표를 단 2표만 얻었다. “에인절스 1선발 오타니는 에이스처럼 투구했다. 팔 피로로 수요일 선발등판을 생략할 것이라는 소식이 걱정이지만, 디트로이트전 완봉승은 그가 마운드에서 할 수 있는 일을 상기시켰다”라고 했다.
MLB.com 모의투표 결과 아메라칸리그 사이영상 1위는 9년 3억2400만달러(약 4335억원) 계약을 자랑하는 게릿 콜(뉴욕 양키스)이다. 콜은 올 시즌 25경기서 10승3패 평균자책점 2.76, 156.1이닝 동안 166탈삼진, WHIP 1.05, 피안타율 0.214다.
아메리칸리그 다승 7위지만, 평균자책점 2위, 최다이닝 1위, 탈삼진 3위, WHIP 5위, 피안타율 4위다. 다승을 제외하면 대부분 탑5에 든다. MLB.com 전문가들은 콜에게 1위 표를 무려 38표나 안겼다. 압도적이다.
MLB.com은 “콜은 2017년 이후 탈삼진율은 최저 수준이지만, 전체적으로 강하다. 그동안 5위 안에 5번이나 들었지만, 사이영 수상은 한번도 없었다. 그가 현재 성적을 유지한다면 그것은 바뀔 것이다”라고 했다.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모의투표 2위는 케빈 가우스먼(토론토 블루제이스)이다. 1위표 6표를 받았다. 4위는 네이션 이오발디(텍사스 레인저스), 5위는 프람버 발데스(휴스턴 애스트로스)다.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모의투표 1위는 잭 갤런(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이다. 1위표 14표를 받았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