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덮친 해변서 ‘무개념 피서’ 즐긴 관광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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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지옥에서 가까스로 벗어난 하와이 마우이섬.
희생자가 100명에 가깝고 수색 작업도 끝나지 않았는데요.
할리우드 배우를 포함해 관광객들이 버젓이 피서를 즐겨 주민들이 분통을 터뜨리고 있습니다.
이다해 기자입니다.
[기자]
세계적인 호텔 체인 힐튼 그룹의 상속자 패리스 힐튼이 수영복 차림으로 아이를 안았습니다.
남편을 포함해 가족들과 피서를 즐기는 모습입니다.
뉴욕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이곳은 최악의 산불 피해가 발생한 마우이섬 라하이나 인근입니다.
[수잔 슬로보냐크 / 마우이섬 라하이나 거주민]
"사람들이 이곳에서 죽었습니다. 제 말은, 이곳은 단지 휴가를 위한 장소가 아니라는 거예요."
이재민 숙소 확보 등을 위해 하와이 당국이 관광 자제를 당부했던 만큼 일부 무개념 관광객들에 대한 비난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조쉬 그린 / 하와이 주지사]
"(라하이나를 지나게 된다면) 매우 조심해야 합니다. 어떤 가정도 방해하지 않도록 말이죠."
반면 유명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는 이재민 대피소를 직접 방문해 구호 물품을 전달해 화제가 됐습니다.
[오프라 윈프리 / 미국 방송인]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고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이재민들이 머무를 곳을 찾는 것입니다."
하와이 인근 사모아인의 후손인 할리우드 배우 드웨인 존슨은 SNS를 통해 도움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드웨인 존슨 / 할리우드 배우]
"전세계 많은 분들의 사랑과 지지, 기도에 감사드립니다. 여러분이 원한다면 하와이에 기부와 지원을 하실 수 있습니다."
수색 작업이 25% 정도 진행된 가운데 산불 희생자는 99명으로 늘었습니다.
채널A 뉴스 이다해입니다.
영상편집: 차태윤
이다해 기자 cando@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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