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쿵쿵거리지 마”…빈집 현관문 29번 ‘쾅쾅’ 발길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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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층간 소음' 항의하는 걸 이런 식으로 해선 안되겠죠.
윗집 현관문을 거칠게 발로 찬 40대 여성이 경찰에 입건됐습니다.
서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아파트 복도를 걸어오는 한 여성.
한쪽 손으로 벽을 짚더니, 현관문을 발로 차기 시작합니다.
[현장음]
"쾅, 쾅, 쾅"
굉음이 들리고 CCTV화면이 흔들릴 정도입니다.
이날 CCTV에 찍힌 33초 동안 현관문을 29차례나 발로 찼습니다.
아래층에 거주하는 여성이 '쿵쿵 대지 말라'며 위층 집으로 올라와 발길질을 한 겁니다.
당시 윗집에는 아무도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뒤늦게 귀가한 위층 이웃은 CCTV를 확인하고 경찰에 여성을 신고했습니다.
경찰은 이 40대 여성이 이달 초까지 모두 4차례 걸쳐 소란을 피운 사실을 확인하고 재물손괴미수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입건된 여성은 경찰 조사에서 "층간 소음 때문에 올라갔는데 대답도 없고 문도 안 여니까 화가 나서 그랬다"고 진술했습니다.
여성은 오늘도 위층에서 소음이 들린다며 아파트관리사무소 측에 항의했습니다.
[아파트 관리사무소 관계자]
"오늘도 여기 왔어요. 너무 시끄럽다고 좀 조용히 해달라…관리소에서 강제적으로 (조치를) 할 수도 없는 거고…"
경찰은 피해 주민이 요청할 경우, 접근금지명령 등 신변보호조치에 나설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서주희입니다
영상취재 : 이락균
영상편집 : 차태윤
서주희 기자 juicy12@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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