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보편가치 공유하는 파트너" 안보협력 강조
[뉴스데스크]
◀ 앵커 ▶
윤석열 대통령은 광복절 경축사에서 과거사에 대한 언급 대신 일본이 특히 안보적 관점에서 '협력 파트너'란 점을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아직도 '공산 전체주의를 맹종하는 세력'이 있다고 말했는데, 야당에선 "극우 유튜버 채널에 심취해 유신독재 시대를 살고 있는 거냐"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16살 소년 광복군이 100세 노인이 돼 참석한 광복절 기념식.
항일운동을 한 애국지사와 함께 등장했지만 윤석열 대통령의 경축사에서 과거사 언급은 없었습니다.
일본에 대해 안보와 경제의 협력 파트너이자, 세계 평화에 함께 기여할 나라라 설명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일본은 이제 우리와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고 공동의 이익을 추구하는 파트너입니다."
사흘 뒤 열리는 한미일 정상회의를 '3국 공조의 새로운 이정표'라 칭하며 안보협력의 중요성을 언급했습니다.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을 차단하기 위해선 한미일이 정찰자산 분야에서 협력하고 미사일 정보도 실시간으로 공유해야 한다는 겁니다.
특히 한반도 유사시 자동개입하게 돼 있는 유엔사 역할을 강조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일본이 유엔 사령부에 제공하는 7곳 후방 기지의 역할은 북한의 남침을 차단하는 최대 억제요인입니다."
과거사에 대한 성찰을 요구하기 보다는, 일본의 안보적 가치에 무게를 둔 겁니다.
야권 비판으로 해석되는 말도 이어졌습니다.
한국은 한강의 기적을 이뤘지만 북한은 가난과 궁핍을 못 벗어나고 있다며, "아직도 공산전체주의를 맹종하며 조작선동으로 여론을 왜곡하고 사회를 교란하는 반국가세력이 활개를 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공산전체주의 세력은 늘 민주주의 운동가, 인권 운동가, 진보주의 행동가로 위장하고 허위 선동과 야비하고 패륜적인 공작을 일삼아 왔습니다."
평가는 크게 엇갈렸습니다.
국민의힘은 "자유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반국가세력에 단호하게 대응하겠다는 의지"라며 의미를 부여했지만 더불어민주당은 "극우 유튜버 채널에 심취해 유신 독재 시대를 살고 있는 건 아닌지 의심된다"고 맹비난했습니다.
MBC뉴스 이정은입니다.
영상취재: 김두영 / 영상편집: 윤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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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 기자(hoho0131@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514659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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