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번째 광복절‥전국 곳곳 만세 물결

이지은 2023. 8. 15.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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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오늘은 78번째 맞는 광복절입니다.

끝이 보이지 않는 가혹한 압제 속에서 해방의 희망을 잃지 않고 주권을 되찾기 위해 목숨을 걸었던 선열들의 마음을 새삼 되새기게 됩니다.

전국 곳곳에서는 광복의 의미를 일깨우고, 일본의 진정한 사과를 요구하는 다양한 행사와 집회가 열렸습니다.

이지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리포트 ▶

일제 강점기, 식민통치에 저항한 애국지사들이 모진 고초를 당했던 서대문형무소.

민족의 한이 서린 역사적 공간이 오늘은 아이들의 웃음소리로 가득 찼습니다.

일본군와 싸워 태극기를 빼앗고 힘을 모아 물주머니를 던져 박을 터뜨리자, 그토록 고대하던 독립이 찾아옵니다.

독립운동가의 옷도 입어보는 등 다양한 체험활동을 통해 아이들은 빼앗긴 나라를 되찾은 우리 역사를 몸으로 배웁니다.

[송귀현 (아버지)·송서아(딸)] "우리나라가 왜 과거에 슬픈 역사를 갖고 있었는지에 대해서 한번 좀 알려주고 싶어서‥"

"대한독립 만세! <만세!> 만세! <만세!>"

꼬박 35년을 기다려온 조국의 독립.

가슴 벅찬 외침이 서울 도심에 다시 울려 퍼집니다.

그날의 감격을 담은 춤과 노래, 민족대표 33명을 기리는 타종행사가 시민들의 마음을 숙연하게 합니다.

[박소율] "<오늘 태극기 들고 나온 이유가 뭐예요?> 광복절이라서요. 우리나라 독립투사분들 너무 감사해요."

해방의 기쁨이 담긴 만세 함성은 전국 곳곳에서 재현됐습니다.

독립기념관을 찾은 찾은 시민들은 순국선열과 애국지사의 나라사랑 정신을 되새겼습니다.

[이승준] "그런 사람(독립운동가)이 되려면 엄청난 용기가 필요한데 우리 나라를 위해서 그런 일을 해주셨으니까 고마웠어요."

광주에서 열린 경축식에는 처음으로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들이 참석했습니다.

노환으로 불편한 몸을 이끌고 참석한 피해자들은 과거사에 대한 진심어린 사과와 이에 기반한 합당한 배상안을 강조했습니다.

[양금덕/일제 강제동원 피해자] "이제 무엇을 바라겠어. (일본에게) 사죄 받는 것, 그거 하나 소원이요."

한편 서울 광화문 일대에선 광복절을 맞아 보수단체들이 '좌익 척결' 등을 요구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었습니다.

MBC뉴스 이지은입니다.

영상취재: 김준형, 한지은, 임원후(광주), 장우창(대전) / 영상편집: 남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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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김준형, 한지은, 임원후(광주), 장우창(대전) / 영상편집: 남은주

이지은 기자(ezy@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514658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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