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혁 결승 3루타' KT, 두산에 1-0 승리…3연승 행진

KT 쿠에바스-두산 알칸타라, 나란히 7이닝 무실점
KT 마무리 김재윤, 4시즌 연속 20세이브 달성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KT 위즈가 두산 베어스와의 치열한 투수전에서 승리하며 3연승을 달렸다.

KT는 1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전에서 1-0으로 이겼다.

3연승을 거둔 3위 KT는 시즌 전적 54승2무45패를 마크했다. 반면 3연패에 빠진 5위 두산은 49승1무48패가 됐다.

이날 경기는 양 팀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KT)와 라울 알칸타라(두산)의 투수전 양상으로 펼쳐졌다.

쿠에바스는 7이닝 2피안타 2볼넷 7탈삼진 무실점, 알칸타라도 7이닝 4피안타 무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의 호투로 7회까지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다.

두산은 4회말 정수빈의 기습 번트 안타와 쿠에바스의 견제 실책으로 1사 3루 위기를 맞았지만 호세 로하스의 1루 땅볼 때 KT 1루수 오윤석의 과감한 홈 승부에 정수빈이 아웃되며 찬스를 날렸다.

KT도 6회초 2사 1,3루 찬스에서 이중 도루로 득점을 노렸지만 두산에 간파당하며 허무하게 찬스를 날렸다.

'0의 행진'은 두 투수가 마운드를 내려간 이후에야 끊겼다.

KT는 8회초 2사 후 배정대가 바뀐 투수 박치국에게 안타를 뽑았다. 이 상황에서 상대 우익수 김인태의 포구 실책으로 2루까지 향했다.

여기에서 김민혁이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때렸다. 두산 중견수 정수빈이 슬라이딩 캐치를 시도했지만 뒤로 빠졌고, 2루 주자 배정대가 홈을 밟았다. 김민혁은 3루를 돌아 홈까지 파고들었지만 아웃됐다.

흐름이 끊기는 듯 했지만 KT는 이 한 점을 끝까지 지켰다. 8회는 박영현이 등판해 1이닝을 깔끔하게 막았고 9회는 마무리 김재윤이 책임졌다.

쿠에바스는 시즌 6승(무패)째를 챙겼고, 김재윤은 시즌 20세이브(3승2패)째를 수확했다.

김재윤은 2020년부터 4년 연속 20세이브 고지를 밟았다. KBO리그 역대 6번째 기록.

결승점을 내준 두산 박치국은 시즌 첫 패전(4승2세이브)을 안았다.

starburyny@news1.kr

야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