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제1 멘토"…윤 대통령 '인생 스승' 윤기중 명예교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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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부친 윤기중 연세대학교 명예교수가 향년 92세 일기로 15일 타계했다.
윤 대통령은 생전 윤 명예교수를 "제1의 멘토"라고 칭하고, 각종 공개 석상에서 부친과의 인연을 언급할 만큼 고인에 대한 각별한 존경심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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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복귀 당시 부친이 가장 반기기도…"부정한 돈 받지 말라"
(서울=뉴스1) 나연준 최동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부친 윤기중 연세대학교 명예교수가 향년 92세 일기로 15일 타계했다. 윤 대통령은 생전 윤 명예교수를 "제1의 멘토"라고 칭하고, 각종 공개 석상에서 부친과의 인연을 언급할 만큼 고인에 대한 각별한 존경심을 내비쳤다.
윤 대통령은 대선 직전이었던 지난해 2월22일 국민의힘 정권교체동행위원회와 가진 시리즈 인터뷰 '인간 윤석열-내 삶의 멘토, 사랑하는 부모님' 편에서 삶의 가장 큰 멘토가 누구인지를 묻는 말에 "저의 아버지가 제1 멘토였다"고 대답했다.
윤 명예교수는 때로 아들에게도 원칙주의자의 면모를 보이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2021년 12월 KBS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출연해 "공부 안 하고 놀러 다닌다고 많이 혼났다. 대학생 때 늦게까지 놀다가 아버지한테 맞기도 했다"고 회상하기도 했다.
'사법시험 9수생'이었던 윤 대통령은 매번 고시에 낙방했을 때 부친이 든든한 후견인이자 스승이 돼주었다고 기억했다.
윤 대통령은 주도(酒道)를 윤 명예교수로부터 배운 것으로도 알려졌다. 2021년 3월 월간조선에 실린 '유력 대권 주자로 떠오른 윤석열의 모든 것'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연희동 집에서 윤 명예교수가 따라주는 '마패'라는 브랜디를 자주 마셨다. 윤 명예교수는 윤 대통령 친구들도 불러 주도를 가르쳐 주기도 했다고 한다.
윤 대통령은 윤 명예교수가 귀가한 후 종종 술잔을 기울이며 많은 대화를 나눴고, 이때 계란말이 등 요리를 배웠다고 한다.
고인은 한국통계학회장과 한국경제학회장을 역임한 대한민국 경제학계 거목(巨木)으로, 자유시장경제를 중시하는 윤 대통령의 가치관과 국정 철학 정립에도 큰 영향을 끼쳤다.
윤 명예교수는 윤 대통령이 1979년 서울대 법대에 입학하자 밀턴 프리드먼의 저서 '선택할 자유'를 선물했다고 한다. 윤 대통령이 오늘날까지도 '인생 책'으로 꼽는 저서로, 대선 과정에서 수차례 언급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아버지는 원래 경제학을 하시다가 통계학을 연구하셨는데, 평생 관심이 양극화나 빈부격차에 관심을 가지셨다"며 "(제가) 법경제학이나 경제법에 관심을 가진 것도 아버지와 대화하면서 (관심을) 많이 갖게 됐다"고 회상한 바 있다.
고인은 윤 대통령이 검찰총장직에서 물러나 정치참여를 고심할 때도 곁에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고 한다. 지난 2021년 4월2일 윤 대통령이 고인의 손을 꼭 잡고 4·7 재보궐선거 사전투표를 한 모습은 유명한 장면이다.
월간조선의 2021년 3월 기사에 따르면 윤 대통령이 변호사 생활을 접고 다시 검찰로 돌아갔을 때 가장 반긴 이가 윤 명예교수였고, 윤 명예교수는 윤 대통령에게 "부정한 돈을 받지 말라"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취임 후에도 다양한 공개 석상에서 부친과의 인연을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2월 부친의 모교인 연세대 졸업식을 찾아 축사를 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법대 동문인 권영세 전 통일부 장관과 연세대 도서관에서 사법시험을 공부한 추억이 깃든 장소다.
윤 대통령은 축사에서 "연세의 교정은 제게 남다른 의미가 있다. 아버지의 연구실에서 방학 숙제를 하고 수학 문제도 풀었다"며 "또 아름다운 연세의 교정에서 고민과 사색에 흠뻑 빠졌고, 많은 연세인들과 각별한 우정을 나누기도 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6월 베트남 국빈 방문 당시에도 부친이 한-베트남 수교 직후인 1993년 베트남 학생들을 연세대에 처음 입학시켰던 일화를 언급하며 "두 나라는 현재 인적 교류에 의해 깊이 연결돼 있고 이것은 결국 양국 각자의 미래로 서로 연결될 수밖에 없다"고 강조한 바 있다.
yjr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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