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친 기일에 부친 생가 방문…박근혜, 4개월 만에 공개 외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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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이 경북 구미에 있는 아버지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찾았습니다.
광복절 경축식 때 세상을 떠난 어머니 육영수 여사의 기일을 맞아 방문한 건데요.
정치 관련 질문에는 말을 아꼈습니다.
홍진우 기자입니다.
[기자]
받아든 흰 장갑을 손에 끼고 제단 앞에 선 박근혜 전 대통령.
향을 올리고 고개를 숙입니다.
대구 달성 사저 입주 이후 지난 4월 동화사 방문에 이어 두번째 공개 외출은 아버지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 방문이었습니다.
[박근혜 / 전 대통령]
"오늘이 어머니 49주기 기일입니다. 그런 날이기도 하고, 아버지 생가 방문한 지도 오래돼서…"
49년 전 오늘은 어머니 육영수 여사가 피격돼 숨진 날입니다.
박 전 대통령의 넉달 만의 외출은 마중 나온 지지자들의 환호와 연호 속에 이뤄졌습니다.
[현장음]
"박근혜~ 박근혜~"
[박근혜 / 전 대통령]
"옛날에 아버지하고도 여러 번 왔었고, 모시고 왔었고 올라오면서 많은 분들이 따뜻하게 맞아주셔서 옛날 생각이 많이 납니다."
허리를 깊게 숙여 신발 끈을 묶을 만큼 건강해진 모습이었습니다.
넉달 전 여러 차례 발을 헛디뎠던 것과는 다른 모습입니다.
박 전 대통령은 박정희 전 대통령 생전 집무실과 집기 등이 전시된 역사자료관도 둘러봤습니다.
[박근혜 / 전 대통령]
"예 직접 작사하신 거죠."
유품이 교육 현장에 많이 활용되면 좋겠다면서 개인적으로 소장한 유품을 기증하겠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정치 행보에 관한 질문엔 말을 아꼈습니다.
박 전 대통령 측근은 박 전 대통령이 이제 정치하는 사람과 자신을 연관시킬 이유가 없지 않겠냐고 말한 사실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채널A 뉴스 홍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김건영 최상덕(스마트리포터)
영상편집 : 조성빈
홍진우 기자 jinu0322@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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