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ERA 0.43'… '복덩이' kt 쿠에바스의 폭주[스한 이슈人]
[잠실=스포츠한국 김영건 기자] kt wiz 우완 선발투수 윌리엄 쿠에바스(32)가 8월 엄청난 호투 행진을 펼치고 있다. 시즌 중반 합류했음에도 팀의 주축이 된 쿠에바스다.
쿠에바스는 15일 오후 5시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7이닝 동안 100구를 던져 무실점 2피안타 2사사구 7탈삼진으로 쾌투하며 시즌 6승째를 챙겼다. 쿠에바스의 올 시즌 평균자책점은 종전 3.54에서 3.13으로 하락했다. 쿠에바스의 활약 속에 kt wiz는 두산을 1-0으로 꺾고 3연승을 달렸다.
이날 3회까지 퍼펙트 투구를 선보이며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한 쿠에바스는 4회말 잠시 흔들렸다. 선두타자 정수빈에게 기습번트 안타로 첫 출루를 허용했다. 후속타자 안재석을 투수 뜬공으로 처리했지만 1루 견제 실책으로 정수빈을 3루에 보냈다.
그러나 쿠에바스는 계속된 1사 3루 위기에서 호세 로하스를 1루 방면 땅볼로 유도했다. 이때 3루주자 정수빈을 홈에서 잡았다. 양석환도 헛스윙 삼진으로 돌리고 순항을 이어갔다. 4회까지 투구수는 단 38구에 불과했다.
쿠에바스는 5회말 1사 후 김인태에게 좌전 안타를 내줬다. 하지만 박준영과 장승현을 각각 헛스윙 삼진, 유격수 땅볼로 잠재우며 이닝을 끝냈다. 6회도 세 타자로 끝내며 안정적인 투구를 이어갔다.
7회말 쿠에바스는 살짝 흔들렸다. 2사 후 김재환을 볼넷으로 1루에 보냈다. 김인태에게도 볼넷을 허용하며 2사 1,2루에 몰렸다. 그러나 위기에서 대타 강승호를 3구삼진으로 요리하며 퀄리티스타트 플러스(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완성했다.
제 역할을 다한 쿠에바스는 7회까지 소화한 후 마운드를 불펜진에게 넘겼다. 팀 타선이 8회 소중한 선취점을 올리면서 쿠에바스는 승리요건을 충족했다. 결국 kt wiz가 두산에 1-0으로 승리하며 쿠에바스는 승리투수가 됐다.
쿠에바스가 연일 맹위를 떨치는 중이다. 쿠에바스는 지난 2일 SSG 랜더스전에서 7이닝 무실점에 이어 지난 8일 한화 이글스전 7이닝 1실점으로 연속 호투 행진을 선보였다. 그리고 이날도 두산 타선을 가볍게 요리하며 7이닝 무실점 완벽투를 펼쳤다. 쿠에바스의 위력적인 패스트볼과 변화구에 두산 타자들은 속수무책으로 무너졌다.
쿠에바스는 8월 평균자책점 0.43(21이닝 1실점)으로 '에이스의 품격'을 보여줬다. 동기간 모두 퀄리티스타트 플러스(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하기도 했다.
'복덩이'라 부르기에 손색없는 활약이다. 지난 6월9일 kt wiz는 우완 보 슐서를 방출하고 쿠에바스를 재영입했다. 2019년 kt wiz에 입단한 쿠에바스는 2022시즌 초반 팔꿈치 부상으로 방출되기 전까지 4시즌 동안 33승23패 평균자책점 3.89로 활약했다.
특히 쿠에바스는 2021시즌 팀의 창단 첫 한국시리즈 우승에 큰 기여를 했다. 먼저 삼성 라이온즈와의 정규시즌 1위 결정전에 나서 7이닝 무실점 완벽투를 펼치며 팀을 정규리그 우승으로 이끌었다. 이후 한국시리즈 1차전 두산전에 선발등판해 7.2이닝 1실점 역투로 승리를 거뒀다. 쿠에바스의 투혼 속에 kt wiz는 두산을 꺾고 창단한지 단 7년 만에 KBO리그 정상에 오른 바 있다.
우여곡절 끝에 쿠에바스는 올 시즌 대체선수로 kt wiz 유니폼을 입었다. 그리고 다시금 에이스의 모습을 보이는 중이다. 합류 후 9경기 6승무패 평균자책점 3.13으로 선발진의 한 축을 맡으며 팀의 반등에 기여했다. kt wiz는 안정적인 선발진 덕에 시즌 초 부진을 딛고 어느새 3위(54승2무45패)에 자리했다. 8월 팀 성적은 10승2패로 압도적이다.
쿠에바스가 폭주하고 있다. 다시 돌아온 '복덩이'의 활약에 팀도 미소짓는다.
-스한 이슈人 : 바로 이 사람이 이슈메이커. 잘하거나 혹은 못하거나, 때로는 너무 튀어서 주인공이 될 만한 인물을 집중 조명합니다.
스포츠한국 김영건 기자 dudrjs70@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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