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운경 등 586 운동권 인사 “반 대한민국적 인식 설거지하고 우리가 만든 쓰레기 치워야”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1970∼1980년대 민주화운동을 주도했던 '86(80년대 학번·60년대생) 운동권' 인사들이 제78주년 광복절을 맞아 "다음 세대를 위한 새 판을 짜자"며 민주화운동 동지회를 결성했다.
동지회는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을 겨냥해 "정당 정치와 의회민주주의가 근래에 와서 오히려 후퇴하고 있는 데에 민주주의를 부르짖던 민주화운동 세력이 큰 몫을 하고 있다는 것은 아이러니"라며 "지난 정권의 무능과 일탈에도 불구하고, 또다시 민주화운동과는 아무런 상관도 없는 사람을 민주화운동의 역사를 대표하는 대통령 후보로 내세워 다음 세대를 속이려 했던 최근의 행동은 어떻게 해명할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970∼1980년대 민주화운동을 주도했던 ‘86(80년대 학번·60년대생) 운동권’ 인사들이 제78주년 광복절을 맞아 “다음 세대를 위한 새 판을 짜자”며 민주화운동 동지회를 결성했다. 이들은 “반 대한민국적 인식을 설거지하자”고 주장하며 더불어민주당을 비판했다.
민주화운동 동지회는 15일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 앞에서 발기인 대표 50여 명이 모인 가운데 결성식을 열고 정식 출범했다. 이들은 결성문에서 “민주화운동의 상징 자산을 주사파가 사취해 독점 이용하는 어이없는 사태에 책임을 지고 잘못을 바로잡자”며 “민주화운동은 원래 민주공화국을 지키려는 운동이었음을 분명하게 하자”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가 만든 쓰레기는 우리가 치우자”라고 했다.
동지회는 대한민국 역사관 바로 세우기 운동을 비롯해 해방전후사·산업화·근대화에 대한 재평가 운동, 정당민주주의 복원 운동 등을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대 ‘민족통일·민주쟁취·민주해방 투쟁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던 함운경 씨가 동지회장을 맡았고, 조국통일범민족연합 남측본부 사무처장을 맡았던 민경우 대안연대 대표가 사무총장직을 맡았다.
동지회는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을 겨냥해 “정당 정치와 의회민주주의가 근래에 와서 오히려 후퇴하고 있는 데에 민주주의를 부르짖던 민주화운동 세력이 큰 몫을 하고 있다는 것은 아이러니”라며 “지난 정권의 무능과 일탈에도 불구하고, 또다시 민주화운동과는 아무런 상관도 없는 사람을 민주화운동의 역사를 대표하는 대통령 후보로 내세워 다음 세대를 속이려 했던 최근의 행동은 어떻게 해명할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인류 보편의 가치를 버리고, 반미 반일 프레임에 갇혀 북한의 신정 체제에 관대하고 북한 인권 문제에 무관심한 이해할 수 없는 모습도 탈피하자”고 촉구했다.
민 사무총장은 이날 동아일보와 통화에서 “기존의 민주화운동이 여러 면에서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라며 “반미 친북적 분위기가 문제를 일으키고 있고 이것이 지난 정부 특히 조국 사태에서 드러났다는 문제 의식을 가져왔다”고 결성 취지를 설명했다.
권구용기자 9dragon@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尹대통령 부친 윤기중 명예교수 별세
- 이준석 “잼버리는 전라도 탓? 예산 80%는 尹정부 지출”
- 잼버리 외국 대원 3명 코엑스몰서 절도…경찰에 붙잡혀
- 원희룡, “LH 전관 업체와 용역 체결 절차 중단” 지시
- 대낮 도심서 ‘비키니’ 활보…“눈을 의심” “관심 끄자”(e글e글)
- 광복절 맞아 與 “민주주의 매진” 野 “민주주의 위기”
- 조국, 김태우 사면에 “尹 정권, 법치를 사유화하고 있다”
- “쿵쿵거리지 마”…윗집 찾아가 현관문 걷어차면서 위협한 여성
- 잼버리 폐영 후 절에 간 독일 대원들 “출가할래…삭발해 주세요”
- 尹대통령 “공산 세력, 민주·인권·진보로 위장해 패륜 공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