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잼버리 화장실' 애초 청소 인력 15명뿐…예견된 부실 운영
【 앵커멘트 】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에서 가장 논란인 됐던 건 더러운 화장실이었죠. 4만여 명이 모인 여의도 3배 면적의 야영장에 화장실이 350여 개에 불과한 것도 문제였는데, 애초 계획됐던 화장실 청소 인력은 고작 15명이였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강세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새만금 잼버리에서 가장 먼저 철수한 영국 대표단.
위생이 엉망이었던 화장실을 문제로 지적했습니다.
▶ 인터뷰 : 영국 스카우트 대원 (지난 5일) - "화장실에 휴지도 없었고 좋지 않았습니다. 역겨운 냄새도 심하게 났습니다."
다 이유가 있었습니다.
잼버리 조직위원회가 국회에 제출한 '잼버리 대회장 청소용역 계획서'입니다.
전체 청소 인력 76명 가운데 화장실 청소에 배정된 인원은 고작 15명뿐이었습니다.
▶ 스탠딩 : 강세훈 / 기자 - "새만금 잼버리 대회장입니다. 지금은 철거 작업이 한창인데요. 여의도 면적의 3배나 되는 이 넓은 공간에서 350여 개의 화장실을 15명이 청소한다는 건 애당초 불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조직위는 뒤늦게 청소 인력 76명을 화장실 청소에 모두 투입했지만, 이 또한 역부족이었습니다.
또 하루 1차례 청소가 원칙이어서 40도에 육박하는 폭염에 화장실 청결은 기대하기 어려운 실정이었습니다.
8년 전 일본 잼버리에서는 화장실 820개가 설치됐고, 하루 70차례 넘게 청소가 이뤄졌습니다.
▶ 인터뷰 : 박창구 / 전북 부안군 - "기초적인 위생 문제나 환경적인 그런 점이 좀 부족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부분은 반성하고…."
잼버리 대회장 청소 인력이 정해진 것은 지난 4월이어서 예견된 부실 운영이란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영상취재 : 조계홍 기자 영상편집 : 김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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