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추적] 박근혜 총선 앞두고 행보 재개?
【 앵커멘트 】 4개월 만에 이뤄진 박근혜 전 대통령의 공개 행보를 두고 여의도 정가에선 여러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귀추가 주목되는 전직 대통령들의 행보 뉴스추적에서 짚어보겠습니다. 정치부 강영호 기자와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 질문1 】 강 기자, 박 전 대통령의 공개 행보 내년 총선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볼 수 있을까요?
【 답변1 】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한 현장에서도 관련 질문이 나왔거든요.
관련한 박 전 대통령의 대답 들어보겠습니다.
▶ 인터뷰 : 박근혜 / 전 대통령 - "최근에 친박계 전 의원들 중심으로 TK 출마설 나오는데…." - "인터뷰가 있었잖아요. 그때 나온 내용 그대로입니다."
【 질문1-1 】 박 전 대통령이 말한 '인터뷰'란 게 어떤 내용인가요?
【 답변1-1 】 박 전 대통령을 보좌하는 유영하 변호사가 최근 한 매체와 인터뷰를 했는데요.
유 변호사는 "대통령께서 '정치적 의미의 친박은 없다'고 말했다"며 "'자기 정치하면 됐지, 나랑 연관시킬 이유가 없지 않냐'고 이야기하더라"고 전했습니다.
어려움을 겪던 당시엔 연락이 없던 인사들이 총선이 다가오자 앞다퉈 찾는 것을 보고 박 전 대통령이 일종의 환멸감을 느낀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김기춘 전 비서실장, 김장수 전 국가안보실장, 김관진 전 실장 등과는 꾸준히 만나고 있다고 유 변호사는 설명했습니다.
【 질문1-3 】 박 전 대통령 측은 선을 그었지만, 아무래도 행보 하나하나에 관심이 쏠릴 수 밖에 없을 거 같은데요. 총선 출마가 예상되는 친박 인사들의 움직임 어떻게 될까요?
【 답변1-3 】 내년 총선에 출마할 것으로 오르내리는 친박계 인사는 유영하 변호사를 비롯해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 우병우 전 민정수석 등입니다.
최 전 부총리의 경우 경북 경산 출마설이 나오고 있는데요.
정계 인사들과의 접촉을 이어오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는데 공천이 안 될 경우 무소속으로 나올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우 전 수석의 경우 복권 이후 서울에 변호사 사무실을 차렸는데요.
최근 한 언론 인터뷰에서 "국가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과연 뭘까를 많이 생각하고 있다"고 밝힌 가운데 고향인 경북 영주나 대구 출마설이 나오고 있습니다.
우 전 수석과 친분이 있는 지인과 통화를 해봤는데요.
출마설에 대해 우 전 수석이 당초 절대 아니라고 했다가 지금은 가능성이 반반인 상황으로 본인의 최종 결정만 남은 것으로 안다고 전했습니다.
【 질문2 】 박 전 대통령 만큼이나 관심을 끄는 게 문재인 전 대통령이죠?
【 답변2 】 문재인 전 대통령 최근 잼버리 사태와 관련해 "유치 대통령으로서 사과한다"고 밝히며 주목을 받았었죠.
문 전 대통령의 경우 평산에 책방을 열거나 SNS를 하는 등 박 전 대통령에 비해선 상대적으로 외부 활동이 잦은 모습입니다.
오는 25일에도 청와대 출신 의원들과 만찬 회동을 하기로 해 총선 행보가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는데요.
한 친문계 민주당 의원은 MBN과의 통화에서 "문 전 대통령이 총선에 관여할 일은 없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만찬 회동 역시 단순한 친목 모임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는 설명입니다.
다만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 문제나 친명-비명 간 갈등이 심화될 경우 자연히 문 전 대통령의 행보에 이목이 집중될 수 밖에 없다는 전망입니다.
【 앵커멘트 】 여기까지 듣죠, 지금까지 정치부 강영호 기자였습니다. [ nathaniel@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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