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 소다, 성추행 2차 가해 분노 "날 만져달라고 노출NO…옷은 내 자유" [Oh!쎈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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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 소다(본명 황소희·35)가 최근 일본의 한 공연장에서 관람객들로부터 성추행 당했다는 사실을 고백해 분노를 안긴 가운데, 일부 네티즌들의 댓글로 인해 2차 성폭력 피해를 입었다고 털어놨다.
이날 DJ 소다는 "내가 어떤 옷을 입든 성추행과 성희롱은 결코 정당화 될 수 없다. 어쩌면 당연한 것이지만 이 말을 하기까지 엄청난 용기를 내야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나 일부 네티즌들은 DJ 소다를 향해 노출한 의상을 입어서 성추행 당한 것이라는 궤변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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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보라 기자] DJ 소다(본명 황소희·35)가 최근 일본의 한 공연장에서 관람객들로부터 성추행 당했다는 사실을 고백해 분노를 안긴 가운데, 일부 네티즌들의 댓글로 인해 2차 성폭력 피해를 입었다고 털어놨다.
DJ 소다는 지난 14일 오후 자신의 개인 SNS를 통해 장문의 글을 게재하며 몹시 분개했다.
이날 DJ 소다는 “내가 어떤 옷을 입든 성추행과 성희롱은 결코 정당화 될 수 없다. 어쩌면 당연한 것이지만 이 말을 하기까지 엄청난 용기를 내야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DJ 소다는 “나는 사람들에게 나를 만져달라고, 내 몸을 봐달라고, 노출 있는 옷을 입는 게 아니다”라며 “나는 내가 어떤 옷을 입었을 때 내 자신이 예쁘게 보이는지 잘 알고 있다. 그것에 만족함과 동시에 자신감이 생겨서 오로지 자기만족을 위해 입고 싶은 옷을 입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일부 네티즌들은 DJ 소다를 향해 노출한 의상을 입어서 성추행 당한 것이라는 궤변을 내놓고 있다. 이는 명백한 2차 가해에 해당된다.
이에 DJ 소다는 “내가 노출 있는 옷을 입는다고 그들이 나를 만지거나 성희롱 할 권리는 없다. ‘노출이 많은 옷을 입어서 이런 일을 겪은 것’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은 평소에 무슨 생각을 하며 사는 걸까?”라고 분노했다.
앞서 DJ 소다는 13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뮤직 서커스 페스티벌 도중 관객들 중 일부가 자신의 가슴을 만졌다는 피해 사실을 밝혔던 바.
이날 그녀는 “13일에 일본에서 공연을 했는데 한 명도 아니고 여러 명이 갑자기 저의 가슴을 만지면서 속수무책으로 성추행을 당했다”고 전해 충격을 안겼다. 자신의 무대가 끝났을 무렵, 팬들과 소통하고자 스탠딩 객석으로 다가갔을 때 이 같은 일을 당했다고 한다.
소다는 “DJ를 해온 10년 동안 공연중 이런 일이 있던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는데 이런 일을 겪게 돼 믿기지 않는다”며 “앞으로 무대 밑이나 앞쪽으로 가깝게 다가가기 어려울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DJ 소다는 국내 대표 DJ로 활약 중이다. 맥심 역사상 최초로 태국 맥심 매거진 표지 모델로 발탁되기도 했다. 또한 구독자 177만 명을 보유한 인기 유튜버다.
◼️다음은 DJ 소다가 올린 글.
내가 어떤 옷을 입던 성추행과 성희롱은 결코 정당화가 될 수 없어.
어쩌면 당연한 것이지만 이 말을 하기까지 엄청난 용기를 내야 했어.
나는 사람들에게 나를 만져달라고 내 몸을 봐달라고 노출 있는 옷을 입는 게 아니야.
나는 내가 어떤 옷을 입을 때 내 자신이 예뻐보이는지 잘 알고 있고 그것에 만족함과 동시에 자신감이 생겨서 오로지 자기 만족으로 입고 싶은 옷을 입는 건데 노출이 있는 옷을 입는다고 그들이 나를 만지거나 성희롱 할 권리는 없어.
내가 노출이 많은 옷을 입어서 이런 일을 겪은 거라고 말하는 사람들은 평소에 무슨 생각을 하며 사는 걸까?
내가 워터 페스티벌에서 노출이 있는 옷을 입은 게 잘못이야? 그렇기 때문에 나는 만짐을 당해도 되는 사람 인거야?
나는 내가 입고 싶은 옷을 입을 자유가 있고 어느 누구도 옷차림으로 사람을 판단할 수 없어.
내 몸은 나의 것이지 다른 사람들의 것이 아니야.
난 노출 있는 옷 입는 거 좋아하고 앞으로도 계속 입을거야.
그러니까 언제 죽을지도 모르는 인생, 남 눈치 보지 말고 입고 싶은 옷 마음껏 입으면서 살자.
/ purplish@osen.co.kr
[사진] DJ 소다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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