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 뒤따라가 연인 숨지게 한 해경 순경 검거(종합2보)

변재훈 기자 2023. 8. 15.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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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다툼 도중 홧김에 여자친구를 숨지게 한 해양경찰관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남 목포경찰서는 15일 자신의 여자친구를 살해한 혐의(살인)로 현직 해양경찰관 최모(30) 순경을 입건해 조사 중이다.

최 순경은 이날 오전 전남 목포시 한 상가 내 화장실에서 연인인 30대 여성 A씨를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최 순경은 경찰에 '화장실 안에서 A씨를 때렸다. 감정이 격해져 우발적으로 살해했다'며 혐의를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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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자리 도중 말다툼 격화, 화장실서 홧김 살해
범행 직후 창문으로 달아나…10시간만에 검거
[목포=뉴시스] 목포경찰서 청사. *재판매 및 DB 금지


[목포=뉴시스] 변재훈 기자 = 말다툼 도중 홧김에 여자친구를 숨지게 한 해양경찰관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남 목포경찰서는 15일 자신의 여자친구를 살해한 혐의(살인)로 현직 해양경찰관 최모(30) 순경을 입건해 조사 중이다.

최 순경은 이날 오전 전남 목포시 한 상가 내 화장실에서 연인인 30대 여성 A씨를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최 순경은 음식점에서 함께 술을 마시다 A씨와 크게 다퉜으며, 화장실까지 뒤쫓아가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들어 연인인 A씨와 크고작은 갈등을 빚다, 홧김에 살인까지 저지른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또 경찰 추적을 따돌리고자 화장실 창문을 통해 달아난 것으로 파악됐다.

최 순경은 경찰에 '화장실 안에서 A씨를 때렸다. 감정이 격해져 우발적으로 살해했다'며 혐의를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날 오전 6시 6분께 화장실 안에서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숨진 A씨의 목·코에서 발견된 출혈 흔적을 토대로 경찰은 타살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했다.

상가 내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최 순경이 화장실에 뒤따라 들어간 장면만 촬영돼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범행 직후 최 순경이 열려 있던 화장실 창문으로 달아났다고 보고, 예상 도주 경로를 끈질기게 추적했다.

이후 경찰은 숨진 A씨가 발견된 지 10시간 만에 최 순경을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규명하고자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A씨의 부검을 의뢰했다.

또 보강 수사를 마치는 대로 최 순경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wisdom2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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