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하며 읽는 동시] 엄마 품에 안겨 행복한 꿈나라로
꿈나라
최지훈
꿈나라는
엄마 품
일등석에 안겨서 가는 나라
꿈나라는
토닥토닥
엄마 손바닥 소리 들으며 가는 나라
엄마 품에 안겨 행복한 꿈나라로
아기가 가장 행복할 때가 언제라고 보시는가? 아기한테 물어보지는 않았지만 엄마 품에 안겨서 잠잘 때가 아닌가 싶다. 엄마 또한 가장 행복할 때가 언제라고 보시는가? 아기가 방긋방긋 웃을 때도 행복하겠지만 엄마 품에 안겨서 새근새근 잠잘 때가 아닌가 싶다. 이 동시는 더 설명을 요하지 않는다. 읽는 것으로 누구나 느낄 수가 있을 것이다. 단순, 명료, 감동을 한꺼번에 주는 작품이다. 인간관계에서 가장 가까운 거리는 심장의 고동 소리를 서로가 듣는 거리가 아닌가 싶다. 그 좋은 본보기가 엄마와 아기 사이. 곧 아기의 심장과 엄마의 심장이 맞닿은 거리다. 이보다 더 가까운 거리는 없다. 그리고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풍경도 아기를 안은 엄마 풍경이다. 그리고 또 있다.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삶도 엄마가 아기를 안았을 때다. 이때는 세상의 그 어떤 걱정이나 근심도 끼어들 틈이 없는 것이다. 이 동시는 엄마 품에 안긴 아기가 꿈속에서 찾아가는 나라를 담았다. ‘엄마 손바닥 소리 들으며 가는 나라’라는 표현이 퍽 재미있다. ‘토닥토닥’이 주는 음악성이 읽는 이의 청각에 시의 경쾌함을 선사한다. 활자도 때론 음표가 된다는 것을 보여주는 좋은 본보기라 하겠다. 윤수천 아동문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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