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결국 네 번째 기소...첫 생중계될까?
[앵커]
내년 미국 대선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과 맞붙을 가능성이 높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네 번째로 기소됐습니다.
지난 대선에서 조지아주 투표 결과를 뒤집기 위해 압력을 행사한 혐의입니다.
보도에 최영주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공화당의 유력한 대선주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또 한번 형사 기소됐습니다.
퇴임 후 4번째 기소 처분을 받은 겁니다.
조지아주 풀턴 카운티 대배심은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 모두 13개 중범죄 혐의를 적용해 이 같이 결정했습니다.
[패니 윌리스, 조지아주 풀턴 카운티 지방 검사 : 특히, 이 기소장에는 도널드 존 트럼프에 대한 중범죄 혐의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20년 대선에서 조지아주 투표 결과를 뒤집기 위해 압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당시 간발의 차로 패배하자 조지아주 국무장관에게 전화해 표를 찾아내라며 압력을 가했다는 의혹입니다.
조지아주 검찰은 트럼프의 최측근인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과 마크 메도스 전 백악관 비서실장 등 관련 인사 18명도 함께 기소했습니다.
모두 41개 혐의가 적시됐는데, 특히 조직적인 부패 범죄를 처벌하는 법률인 리코법(RICO)이 적용돼 최대 징역 20년형이 부과될 수 있습니다.
[패니 윌리스, 조지아주 풀턴 카운티 지방 검사 : 특히, 연루된 참가자들은 조지아주 및 다른 지역에서 조지아주 2020년 총선에서 당선자로 인증된 대통령 당선자들의 개표를 막기 위해 다양한 행동을 취했습니다.]
이에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세 차례나 기소된 상태입니다.
성추문 입막음을 위해 회사 기록을 조작한 혐의와 국가 기밀 문건의 불법 반출, 선거 사기 모의 등의 혐의 등의 혐의입니다.
이런 가운데 4번째 기소 결정이 내려지자 트럼프 전 대통령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의 SNS를 통해 자신은 대선 결과 전복 시도에 개입하지 않았다며 "이는 마녀사냥"이라고 비난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판 과정에 촬영을 허용하는 조지아주에서 기소되면서 전직 대통령의 재판이 처음으로 TV에서 생중계되는 사례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YTN 최영주입니다.
영상편집 : 오원슬기
그래픽 : 우희석
YTN 최영주 (yjcho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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