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대통령 선친` 윤기중 교수 애도…"국민이 주인인 나라 만들어 뜻 기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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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아버지인 윤기중 연세대 응용통계학과 명예교수가 향년 92세로 15일 별세하자, 국민의힘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를 비롯한 유가족께도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6시 김기현 당대표, 윤재옥 원내대표, 이철규 사무총장과 박대출 정책위의장 등 지도부가 당을 대표해 서울 신촌세브란스 병원에 마련된 고인의 빈소를 찾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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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아버지인 윤기중 연세대 응용통계학과 명예교수가 향년 92세로 15일 별세하자, 국민의힘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를 비롯한 유가족께도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6시 김기현 당대표, 윤재옥 원내대표, 이철규 사무총장과 박대출 정책위의장 등 지도부가 당을 대표해 서울 신촌세브란스 병원에 마련된 고인의 빈소를 찾기로 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 야당 지도부의 조문도 이어진다.
국민의힘은 조문에 앞서 강민국 수석대변인 논평으로 "윤 명예교수께서 오늘 영면하셨다"며 "윤 명예교수께선 대한민국 통계학의 기반을 닦은 학자이자, 몇해 전까지도 외국서적을 번역하는 열정으로 후학들에게 귀감이 되는 분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고인은 지금의 대통령이 있기까지 질책과 격려, 조언을 아끼지 않은 한 가정의 아버지이기도 했다"며 "대한민국을 부강하게 하고 '국민이 주인인 나라'를 만드는 것이, 대통령에게 '오직 국민만 바라보며 직무를 수행하라'던 고인의 뜻을 기리는 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또 "윤 대통령이 한치의 국정 공백도 없도록 가족장으로 치르기로 한 만큼, 국민의힘 역시 책임감 있게 이를 뒷받침하겠다"며 "다시 한번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덧붙였다. 윤 명예교수의 가족장은 삼일장으로 치러질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윤 명예교수는 1931년 충남 공주 출생으로 공주농고를 거쳐 1956년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1958년 같은 대학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한일수교 직후인 1967년 일본 문부성 국비 장학생 1호로 선발돼 히토쓰바시대 대학원에서 경제학을 수학했다.
한국통계학회장과 한국경제학회장을 역임한 고인은 경제통계 분야 기틀을 잡은 인물로 꼽힌다. 저서인 통계학(1965)과 수리통계학(1974), 통계학개론(1983) 등이 대학 교재로 널리 읽혔다. 고인은 자유시장경제를 중시하는 윤 대통령의 국정 철학 정립에도 큰 영향을 끼쳤다.
윤 명예교수는 윤 대통령이 1979년 서울대 법대에 입학하자 밀튼 프리드먼의 저서 '선택할 자유'를 선물했고, 윤 대통령은 이를 '인생 책'으로 꼽는다고 대선 국면부터 누차 소개한 바 있다. 사법시험 9수생이었던 윤 대통령은 아버지를 "제1의 멘토"로 꼽기도 했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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