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교육청·시 제일고 복합시설 사업 신청

총사업비 363억여 원 규모, 충남체육문화복합센터 등 건립

천안제일고 전경. 사진=윤평호 기자

[천안]천안교육지원청(이하 천안교육청)과 천안시가 학교 복합시설 사업을 활용해 원도심에 대규모 체육문화복합센터와 공원 등을 조성한다.

천안교육청은 가칭 충남체육문화복합센터 건립을 위해 학교복합시설 사업 신청서를 지난 11일 충남교육청에 제출했다. 학교복합시설 사업은 학생과 지역주민이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학교 유휴부지 등에 체육관, 수영장, 도서관 등 문화·체육·복지시설 등의 설치가 내용이다. 교육부는 올해 공모로 약 40여 개를 선정할 계획이다. 2023년 학교복합시설 사업 신청기간은 지난달 13일부터 이달 14일까지로 천안교육청과 시는 천안제일고를 복합화 대상학교로 사업계획서를 접수했다.

신청서상 사업 연면적은 2만 1200㎡, 총사업비는 363억여 원이다. 학교 복합시설 사업 선정시 제일고에 지하주차장, 공연장, 주민편의시설 등을 포함한 충남학생체육관, 체육시설, 둘레길, 산책로 등을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학교복합시설 사업 공모는 17개 시도교육청이 신청서를 취합해 교육부 및 한국교육개발원에 제출하면 공모심사위원회가 지역 여건 및 수요, 사업계획 타당성 등을 심사해 9월 중 발표 예정이다. 최종 선정되면 사업비, 관리·운영비 및 전문지원기관 상담 등 각종 행·재정 지원을 받는다. 준공 후 시설 운영에 어려움이 없도록 지속적인 관리·운영 지원도 이뤄질 예정이다.

지난달 31일 박종덕 천안교육장과 박상돈 천안시장, 정선형 천안제일고 교장은 사업 시행 마스터플랜 수립, 부지 공동 활용 등을 골자로 '천안제일고 학교복합시설 사업추진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8월 1일 동남구청 대회의실에서는 사업추진 주민설명회도 열렸다. 1930년 천안공립농잠보습학교로 인가돼 개교 100년을 앞둔 제일고에 학교복합시설 사업으로 충남체육문화복합센터 등이 들어서면 원도심 부족한 공원녹지 해소에 기여하고 주변 재개발 사업 등을 촉진하는 기폭제가 될 전망이다.

천안교육청 관계자는 "긴밀한 협의와 준비로 최종 선정에 총력을 쏟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