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인터뷰]정정용 감독 "2위와 승점 벌렸으면 좋겠다" vs 박충균 감독 "이기지 못해 자신감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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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와 승점을 벌렸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정정용 김천 상무 감독의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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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2위와 승점을 벌렸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정정용 김천 상무 감독의 말이다.
김천 상무는 15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서울 이랜드와 '하나원큐 K리그2 2023' 26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김천(승점 45)은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 김포FC(승점 42)와의 차이는 3점이다.
정 감독에게는 감회가 남다른 경기다. 정 감독에게 이랜드는 '친정팀'이다. 지난 1993년부터 1997년까지 푸마 이랜드에서 선수 생활을 했다. 3년 간 주장 완장을 찼다. 지난 2020년부터 세 시즌 간 이랜드의 지휘봉을 잡고 팀을 이끌기도 했다. 그는 이랜드와 처음으로 적으로 만난다. 그는 "일이니까... 2위와 승점을 벌렸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다른 건 없다. 선수들에게 상대가 어려울 때 우리가 승점을 벌려 놔야 더 여유를 가질 수 있다고 얘기했다"고 말했다.
김천은 4-3-3 전술을 활용한다. 이준석 조영욱 김현욱이 공격을 이끈다. 원두재 윤석주 강현묵이 중원을 조율한다. 수비는 박민규 임승겸 이상민 김태현이 담당한다. 골문은 김준홍이 지킨다.
정 감독은 "홈에서는 누구든 지기 싫어하는 부분이 있다. 정신적인 부분이 다르지 않을까 싶다. 잘 어우러져서 결과를 만드는 것 같다. 우리 지금 20명이다. 딱 이 엔트리다. 마침 22세 이하 선수들이 많다. 부상 선수도 많고 휴가 선수들도 있다. 김진규는 출산 휴가 갔다. 이런 부분도 있다. 있는 선수들로 잘 하겠다. 그런 어려움은 있다"고 했다.
이에 맞서는 박충균 서울 이랜드 감독은 답답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이랜드는 최근 7경기째 승리가 없다. 앞선 5경기에서 단 2골을 넣는 데 그쳤다. 이마저도 필드골은 없다.
박 감독은 "골만 넣지 못하는 것이 아니다. 계속 패하고 있다. 박정인 송시우가 와서 적응을 마쳤다. 편안하게 할 수 있도록 했다. 팀에 녹아 들었으니 더 잘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득점이 나오지 않는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하면 골을 넣을 수 있을지 얘기를 했다. 지난 경기에서 나타난 부분에 수정할 부분은 논의했다. 좋은 경기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이기지 못하다보니 나도, 선수들도 자신감이 떨어졌다. 쫓기는 부분이 있다. 조금 더 편안하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좋은 경기 펼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랜드는 4-2-3-1 포메이션을 활용한다. 박정인이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격한다. 이시헌, 브루노, 변경준이 뒤에서 힘을 보탠다. 수비형 미드필더로 박창환, 츠바사가 발을 맞춘다. 포백에는 이재익 이인재 김민규 이상민이 위치한다. 골키퍼 장갑은 윤보상이 착용한다.
박 감독은 "호난 등 외국인 선수들이 자기 역할을 해야한다. 호난이 사타구니 부상으로 약을 먹으며 훈련하고 있다. 슈팅을 때리는 부분에 있어 통증을 호소하고 있다. 전반부터 쓰고 싶은데 몸 상태가 좋지 않아서 후반에 쓰려고 한다. 호난의 득점이 나와야 옆의 선수들도 시너지가 날 것 같다. 호난도 그렇고 지난 경기에서 기회를 놓친 이시헌 이동률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천=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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