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퇴하고 검정고시…세종 고1 학업중단율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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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지역 1학년 학생의 고등학교 자퇴 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적으로도 자퇴생이 증가 추세를 보인 가운데 4년제와 서울 주요 대학의 검정고시 합격생 비율도 덩달아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로 전국 4년제대 신입생 중 검정고시로 입학한 학생은 5년 전인 2018학년도 4533명에서 2023학년도 7690명으로 68.9%(3137명)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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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3.38%로 가장 높아…"내신 부담에 수능 집중" 전략
세종지역 1학년 학생의 고등학교 자퇴 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적으로도 자퇴생이 증가 추세를 보인 가운데 4년제와 서울 주요 대학의 검정고시 합격생 비율도 덩달아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15일 종로학원이 학교알리미 공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국 17개 시도 일반고 학업중단자수는 2021년 9504명, 2022년 1만 2798명, 2023년 1만 5520명으로 증가 추세를 보였다.
특히 일반고 1학년을 다니다가 학업을 중단한 학생은 2023학년도 8050명으로, 2년 전인 2021학년도 5015명에 비해 60.5%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역별로 보면 전국 17개 시도 중 세종 1학년 학생의 학업중단율이 3.07%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경기(2.77%), 광주(2.68%), 서울(2.51%), 충남(2.43%) 등 순이었다.
충청권 4개 시도 모두 매년 고1 학생들의 자퇴 비율이 늘고 있다. 대전의 경우 고1 학생의 학업중단 현황은 2021년 175명(1.60%), 2022년 156명(1.63%), 2023년 222명(2.24%)이다. 세종은 3년간 81명(2.49%), 104명(3.30%), 127명(3.38%)으로, 충남도는 이 기간 235명(1.61%), 285명(2.06%), 361명(2.43%)으로 각각 증가했다. 충북도도 101명(1.03%)에서 168명(1.85%), 201명(2.14%) 등으로 늘었다.
이처럼 학업중단율이 매년 증가하는 것은 내신 관리에 부담을 느낀 학생들이 대학수학능력시험에 집중하는 전략으로 돌아선 것으로 분석된다. 목표 대학에 합격하기 위해 수시가 아닌 정시로만 대학을 준비하는 학생이 많다는 것이다.
실제로 전국 4년제대 신입생 중 검정고시로 입학한 학생은 5년 전인 2018학년도 4533명에서 2023학년도 7690명으로 68.9%(3137명)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를 포함한 서울 주요 10곳 대학의 검정고시 합격생도 6년 연속 증가 추세로, 2023학년도에는 모두 524명이 합격해 2018학년도(276명)에 반해 89.9%나 증가했다.
종로학원은 "사실상 학교에서 내신 관리가 잘 되지 않은 학생들에 대한 수능 준비 특별 프로그램 등이 원활하게 운영되지 않았다는 것을 볼 수 있다"며 "특히 자기소개서 등 비교과 영역이 대폭 축소된 상황에서 1학년 때 학교내신 관리를 목표대학에서 벗어날 경우 앞으로 검정고시 등을 통한 대학 진학 루트를 생각하는 학생들은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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