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근감소증 막으려면 ‘이것’ 섭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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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나이가 들수록 근육이 줄어든다.
특히, 근감소증 발생 위험이 큰 노인은 매일 자신의 체중 kg 당 단백질을 최소 1.2g 섭취할 것을 권장했다.
원 교수는 논문에서 "현재 우리나라 노인의 단백질 섭취 권장량은 자신의 체중 kg 당 매일 0.91g이나, 이는 현재의 근육량을 유지하기 위한 수준"이며, "근감소증이 우려되면 근육량을 늘리기 위해 더 많은 단백질 섭취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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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나이가 들수록 근육이 줄어든다. 실제 40세를 기점으로 해마다 1%씩 줄어들어 60~70대는 근육량이 체중의 15~25%로 급감한다. 대부분 나이가 들수록 근육량이 감소하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지만, 근감소증도 엄연한 질병이다.
근감소증은 방치 시 낙상 및 골절로 이어져서 위험하다. 뿐만 아니라 대사질환, 심혈관 질환 등의 발병 위험이 높아져 근감소증 시 사망률이 최대 2배 높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근감소증은 아직 치료제가 없다. 예방을 위한 관리가 매우 중요한 셈이다.
근감소증 예방과 치료를 위해 ‘유청 단백질’ 섭취해야
최근 노인의 근감소증 예방과 치료를 위해선 유청 단백질 등 양질의 단백질 섭취가 중요하다는 가이드라인이 제시됐다. 유청 단백질에 풍부한 아미노산인 류신은 최근 메타 분석 연구에서 노인의 근육 단백질 합성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경희대병원 가정의학과 원장원 교수는 AWGS(Asian Working Group for Sarcopenia)의 근감소증 예방과 치료 가이드라인에서 “근감소증 예방을 위해 단백질 섭취를 늘리기 위한 교육이 중요하다”며, 양질의 단백질 섭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근감소증을 예방하려면 단백질 섭취와 더불어 균형 잡힌 음식이 제공돼야 한다. 특히, 근감소증 발생 위험이 큰 노인은 매일 자신의 체중 kg 당 단백질을 최소 1.2g 섭취할 것을 권장했다. 이는 체중이 50kg인 노인이라면 하루에 단백질을 60g 이상 섭취해야 한다는 뜻이다. 그러나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80세 이상 여성의 70%, 남성의 66%가 영양권장량보다 낮은 단백질을 섭취한다.
원 교수는 논문에서 “현재 우리나라 노인의 단백질 섭취 권장량은 자신의 체중 kg 당 매일 0.91g이나, 이는 현재의 근육량을 유지하기 위한 수준”이며, “근감소증이 우려되면 근육량을 늘리기 위해 더 많은 단백질 섭취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단백질을 구성하는 류신 등 일부 아미노산은 골격근의 합성을 돕는다. 특히, 유청 단백질에 풍부한 류신은 근육의 단백질 합성에 필수적이고, 골격근 합성 자극제로도 작용한다. 실제로 류신은 최근 메타 분석에서 노인의 근육 단백질 합성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확인됐다.
유청 단백질, 다이어트와 심장병 예방에도 효과 있어
최근 미국의 유명 건강 전문지 ‘헬스(Health)’는 유청 단백질의 세 가지 건강상 혜택을 소개했다. 유청 단백질은 근육량 증가와 더불어 다이어트와 심장병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유청 단백질은 식욕을 떨어뜨려 체중 감소를 돕는다. 유청 단백질을 섭취하면 허기가 줄어들고 포만감을 유발하는 호르몬의 분비가 증가한다. 실제 2011년 과체중이거나 비만한 성인 90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 따르면 23주간 매일 56g의 유청 단백질을 섭취한 사람은 콩 단백질을 섭취한 사람보다 지방이 평균 2.3kg 더 빠졌다.
유청 단백질은 심장병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기존 22개의 연구 결과를 모아 메타 분석한 결과, 유청 단백질 섭취 후 당화혈색소, 혈중 중성지방, 총콜레스테롤, LDL콜레스테롤 등의 심장병 위험 요소 수치가 감소했다.
유청 단백질은 치즈를 만들 때 우유가 응고된 후 남은 액체인 유청에서 추출한 단백질이다. 유청 단백질에는 신체가 근육을 만드는 데 필요한 아미노산이 풍부해 단백질 보충제 재료로 흔히 쓰인다. 그러나 단백질 과다섭취는 간장 및 신장 질환을 야기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근육의 생성과 신진대사에 사용되고 남은 단백질은 지방으로 바뀐 뒤 간에서 분해되고 신장으로 배출되기 때문이다.
조수완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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