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반국가세력 언급..."단호한 의지" vs "극우 유튜버"
[앵커]
윤석열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에 대한 정치권의 평가는 완전히 엇갈렸습니다.
여당은 단호한 의지와 미래 비전을 보였다고 치켜세웠지만, 야당은 '극우 유튜버 독백 같았다'고 혹평했습니다.
김경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민의힘은 윤석열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사로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고 호평했습니다.
김기현 대표는 이번 주에 열릴 한미일 정상회의에서도 진일보한 성과를 기대한다며, 일본을 새 안보 파트너로 거듭 천명한 윤 대통령에게 힘을 실었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대표 : 선열들의 뜻을 잘 받들어서 번영하는 대한민국, 자유·인권·평화가 보장되는 나라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지가 대통령의 경축사에 담겨있다고 봅니다.]
야당을 향해선, 대통령이 자유민주주의를 위협하는 반국가세력에 단호히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는데 트집을 잡는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장동혁 / 국민의힘 원내대변인 : 더불어민주당에 묻습니다. 공산 전체주의를 맹종하는 반국가세력에 대한 정부의 단호한 의지를 비난하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반면, 민주당은 '경축사는 없고 극우 유튜버의 독백만 있었다'고 혹평했습니다.
동북아 긴장 고조에 별다른 문제의식 없이 일본 입장만 강변하는 대통령에 우려를 금할 수 없다면서, 특히 '반국가세력 언급'은 시대착오적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권칠승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윤석열 대통령은 어느 시대를 살고 있으며, 도대체 무엇을 보고 듣는 것입니까? 대통령이 극우 유튜버 채널에 심취해 유신 독재시대를 살고 있는 것은 아닌지 깊이 의심됩니다.]
경축식에 참석했던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대통령 경축사에 대해 직접적 언급은 없었지만,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오늘 대통령 광복절 경축사 어떻게 보셨는지 한 말씀만 부탁 드릴 수 있을까요?) …….]
'각자도생으로 구성원을 밀어 넣는 사회에선 어렵게 되찾은 인간의 존엄을 보장할 수 없다'는 광복절 SNS 메시지로 정부를 우회 비판했습니다.
정의당도 민주화에 헌신한 사람들을 반국가세력으로 치부했다며 국민을 향한 선전포고라고 맹비난했습니다.
YTN 김경수입니다.
촬영기자;이상은
영상편집;정치윤
그래픽;우희석
YTN 김경수 (kimgs8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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