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갈테니까 120억 줘!' 맨유와 '방출 보상금 논의' 때문에 이적 지연...웨스트햄, 거래 중단

신인섭 기자 2023. 8. 15.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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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트햄 유나이티드가 해리 매과이어 영입에 큰 관심을 보냈지만, 현재는 거래가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매과이어는 웨스트햄과 개인적인 조건까지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웨스트햄은 매과이어가 맨유로부터 보상을 받기를 기다리고 있다. 매과이어는 맨유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진출하면서 상당한 연봉을 받고 있다. 웨스트햄으로 이적한다면 더 적은 돈을 받게 될 것이다. 따라서 매과이어는 보상금으로 700만 파운드(약 120억 원)를 원하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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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웨스트햄 유나이티드가 해리 매과이어 영입에 큰 관심을 보냈지만, 현재는 거래가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가디언'은 15일(이하 한국시간) "웨스트햄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매과이어 영입에 기다리다 지쳐 무산됐다. 거래가 재개될 가능성이 있지만 현재로서는 진행되지 않고 있다. 웨스트햄은 지연에 대해 좌절감을 느꼈고, 다른 대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거래가 지연되는 이유가 있다. 매체는 "매과이어는 웨스트햄과 개인적인 조건까지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웨스트햄은 매과이어가 맨유로부터 보상을 받기를 기다리고 있다. 매과이어는 맨유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진출하면서 상당한 연봉을 받고 있다. 웨스트햄으로 이적한다면 더 적은 돈을 받게 될 것이다. 따라서 매과이어는 보상금으로 700만 파운드(약 120억 원)를 원하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즉, 매과이어가 이적의 대가로 맨유와 보상금 문제를 논의 중이라는 것이다. 맨유는 지난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를 3위로 마치며 올 시즌 2년 만에 유럽축구연맹(UEFA) UCL에 진출하게 됐다.

이에 선수단 주급 체계에 변화가 생겼다. 맨유는 새로운 선수를 영입하거나 재계약을 맺을 때 유럽축구연맹(UEFA) UCL 진출에 실패한다면 25%의 임금을 삭감하는 조항을 삽입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계권료와 상금 등이 적어지기 때문이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2021-22시즌 맨유가 4위 안에 들지 못하자 "맨유는 유럽축구연맹(UEFA) UCL에 진출하지 못하면 최대 25%의 임금을 삭감하며, 이는 대회에 진출하지 못해 발생하는 수익 감소로부터 클럽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를 대신 뛰면 상금과 중계 수익이 훨씬 적다"고 설명했다.

매과이어 입장에서 2022-23시즌 삭감된 주급을 받았다는 의미다. 올 시즌부터 25% 상승한 임금을 받을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적하게 된다면 해당 금액을 받지 못하게 돼 맨유로부터 보상금을 요구한 것으로 파악된다.

웨스트햄은 마냥 기다릴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미 2023-24시즌이 개막했다. 빠르게 이적한 선수들은 1달 이상 새로운 팀에서 호흡을 맞추며 적응 중이다. 매과이어가 빠르게 합류한다 하더라도 적응 기간, 호흡을 맞추는 시간 등을 고려하면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수밖에 없다.

한편 맨유와 웨스트햄은 이미 계약에 임박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지난 9일 "웨스트햄은 매과이어 이적에 대해 맨유와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웨스트햄은 지난달 2,000만 파운드(약 335억 원)의 제의가 거절됐지만, 3,000만 파운드(약 500억 원)에 영입하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매과이어의 입지도 맨유에서 상당히 낮아져 떠날 가능성은 여전히 매우 높은 상황이다. 텐 하흐 감독 역시 이미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개막을 앞두고 텐 하흐 감독은 "매과이어는 최고 수준의 센터백이 될 수 있는 능력을 지녔다. 잉글랜드에서는 최고지만 왜 맨유에서는 그러지 못할까? 그는 스스로를 증명해야 한다. 만약 주전 경쟁에 자신이 없다면 떠나야 한다"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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