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리다 지쳤다...웨스트햄, 매과이어 영입 '포기'

한유철 기자 2023. 8. 15.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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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트햄 유나이티드가 해리 매과이어 영입을 포기했다.

이내 웨스트햄은 매과이어 영입을 포기했다.

영국 매체 '가디언'은 15일(한국시간) "웨스트햄은 매과이어 영입을 위해 3000만 파운드를 준비했지만, 기다림에 지쳐서 영입을 포기했다. 거래가 재개될 가능성은 있지만, 현재로선 희박하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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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웨스트햄 유나이티드가 해리 매과이어 영입을 포기했다.


매과이어의 입지는 불안하다. 레스터 시티에서 두각을 나타냈고 수비수 역대 최고액을 경신하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입성했지만 저조한 경기력으로 인해 비판의 대상이 됐고 2022-23시즌엔 아예 전력 외로 전락했다. 리그 1,2라운드에 선발로 나선 매과이어는 패배의 원흉이 됐고 3라운드부터 벤치로 밀려났다. 후반기 어느 정도 기회를 받긴 했지만 입지 회복에 큰 영향을 끼치진 못했다.


이번 여름엔 매각 리스트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수비 보강을 원했던 에릭 텐 하흐 감독은 나폴리에서 세계 최고의 센터백으로 성장한 김민재를 영입하기 위해 매과이어 매각을 고려하기도 했다.


물론 이는 이뤄지지 않았다. 하지만 찬바람은 계속됐다. 이적 6개월 만에 달았던 주장직을 박탈당한 것이다. 매과이어는 지난 7월 자신의 SNS를 통해 "오늘 감독과 논의한 끝에, 주장이 바뀔 것이라는 말을 들었다. 텐 하흐 감독은 내게 이유를 설명해줬다. 개인적으로 정말 실망스럽지만, 이 팀을 대표하는 동안 계속해서 최선을 다할 것이다. 내가 주장직을 달고 있는 동안 내게 엄청난 지지를 해줬던 많은 서포터들에게 고마움을 표한다"라며 자신이 주장직에서 내려오게 됐음을 알렸다.


매각 후보에 오르고 주장직까지 박탈당한 상황. 하지만 매과이어의 최우선 목표는 잔류였다. 물론 이적설은 끊이지 않았다. 웨스트햄이 그의 영입을 추진한 것이다. 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지난 7월 자신의 SNS를 통해 "웨스트햄은 매과이어 영입을 위해 2000만 파운드(약 340억 원)를 제안했다. 하지만 맨유는 이 제안을 거절했다. 그들은 더 높은 금액을 원한다"라고 밝혔다.


협상은 계속됐다. 웨스트햄은 관심을 철회하지 않고 금액을 3000만 파운드(약 509억 원)까지 높여 새로운 제안을 했다.


그러나 맨유의 반응은 여전히 미지근했다. 영입 당시 천문학적인 금액을 투자했던 만큼, 최대한 많은 돈을 회수하고자 하는 것이 맨유의 목표였다. 지지부진한 상황이 지속되자 웨스트햄은 인내심에 한계를 느꼈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는 "웨스트햄은 매과이어 영입 여부에 대한 의심이 커지자 대안을 찾기 시작했다"라고 밝혔다.


이내 웨스트햄은 매과이어 영입을 포기했다. 영국 매체 '가디언'은 15일(한국시간) "웨스트햄은 매과이어 영입을 위해 3000만 파운드를 준비했지만, 기다림에 지쳐서 영입을 포기했다. 거래가 재개될 가능성은 있지만, 현재로선 희박하다"라고 보도했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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