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찬 광복회장 “1919년부터 민주공화정 체제 바꿔 독립운동”

구현모 2023. 8. 15.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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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찬 광복회장은 제78주년 광복절 기념사에서 "우리 광복의 과정에서 흥망은 있었어도 민족의 역사는 끊기지 않았다"며 역사의 연속성을 강조했다.

일제에 나라를 뺏긴 기간 역시 주권을 찾는 역사의 과정이고 독립운동을 통해 대한민국의 정체성인 민주공화정을 형성해온 과정이라는 것이다.

이 회장은 15일 이화여대 대강당에서 열린 광복절 기념식에서 "광복이란 일제의 군홧발로 더럽혀진 나라에서 주권을 다시 찾아 새롭게 빛을 밝히는 과정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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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찬 광복회장 광복절 기념사
“흥망 있었어도 민족역사 안 끊겨”
이종찬 광복회장은 제78주년 광복절 기념사에서 “우리 광복의 과정에서 흥망은 있었어도 민족의 역사는 끊기지 않았다”며 역사의 연속성을 강조했다. 일제에 나라를 뺏긴 기간 역시 주권을 찾는 역사의 과정이고 독립운동을 통해 대한민국의 정체성인 민주공화정을 형성해온 과정이라는 것이다.
이종찬 광복회장이 15일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대강당에서 열린 제78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이 회장은 15일 이화여대 대강당에서 열린 광복절 기념식에서 “광복이란 일제의 군홧발로 더럽혀진 나라에서 주권을 다시 찾아 새롭게 빛을 밝히는 과정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1910년 일제는 대한제국을 병탄하여 주권을 앗아가려 시도했다”며 “그러나 우리 선열은 주권이 일본에 빼앗긴 것이 아니라 군주가 독점했던 주권을 국민에게 넘겨준 것이라 해석했다”고 말했다.

그는 1919년부터는 군주의 나라가 아닌 민주공화정으로 지향하는 방향으로 독립운동이 전개됐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 회장은 “1919년 고종이 승하하자 ‘더는 왕정은 없다’며 일제히 민주공화정으로 체제를 바꿔 독립운동을 새로이 시작한 것”이라며 “보라, 우리말도 그대로, 태극기도 그대로 아니냐”고 했다. 이어 “그러므로 오늘 광복절은 우리가 다시 나라의 주인이 되는 날이고, 나라를 새롭게 발전시키는 계기를 이룬 날”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혹자는 조국의 광복은 연합군의 승리로 도둑처럼 찾아온 것이라 쉽게 말하는데 선열들의 피나는 투쟁을 은연중 폄훼하고 있어 개탄을 금치 못한다”며 “선열들은 나라의 자주독립을 찾고자 목숨을 걸었다. 그 용기와 결단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고 역설했다.

구현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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