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자리지킨 충남대 평화의 소녀상 민주광장으로 이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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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대 서문에 설치된 평화의 소녀상이 건립 1주년을 맞은 가운데, 소녀상을 충남대 중심에 있는 민주 광장으로 이전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충남대 민주동문회, 민족문제연구소 등 지역 시민사회단체와 충남대 재학생과 교수 등 50여명은 15일 오후 5시께 소녀상 앞에서 '건립 1주년 기념식'을 열고 "원래 취지에 맞게 소녀상을 제1학생회관 앞 민주 광장으로 이전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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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연합뉴스) 이주형 기자 = 충남대 서문에 설치된 평화의 소녀상이 건립 1주년을 맞은 가운데, 소녀상을 충남대 중심에 있는 민주 광장으로 이전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충남대 민주동문회, 민족문제연구소 등 지역 시민사회단체와 충남대 재학생과 교수 등 50여명은 15일 오후 5시께 소녀상 앞에서 '건립 1주년 기념식'을 열고 "원래 취지에 맞게 소녀상을 제1학생회관 앞 민주 광장으로 이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2017년 소녀상건립추진위원회 결성 이후 5년여간 성사되지 않았던 건립을 지난해 광복절 기습 설치 방식으로 극적으로 실행할 수 있었다"며 "학교 측의 철거 명령에 충남대 동문의 피켓시위, 지역 시민사회단체 지지 선언, 재학생과 동문, 시민들의 도움으로 어렵게 건립한 소녀상을 1년간 지킬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충남대가 소녀상 존치를 계기로 위안부 피해자를 기리고 세계 평화와 인권을 옹호하는 터전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정봉 충남대 민주동문회장은 "소추위가 원래 기획했던 건립 장소인 충남대 민주광장으로 이전해 소녀상 정신을 되살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충남대 일부 재학생들은 지난해 8월 15일 오후 9시께 중장비를 동원해 충남대 서문 인근에 가로 2m, 세로 1.6m, 높이 1.45m 규격의 소녀상을 기습적으로 설치했다.
대학본부와 협의를 거치지 않았던 탓에 당시 학교 측은 이를 불법 조형물로 규정, 철거를 예고했고 논란은 학내 구성원을 넘어 지역사회와 정치권으로도 번졌다.
지난해 10월 13일 국회 교육위원회의 충남대 국정감사에서도 소녀상 철거 문제가 도마 위에 올라 이진숙 충남대 총장에게 날 선 질문이 이어졌다.
당시 이 총장은 소녀상 강제 철거 계획을 묻는 질의에 "정치적인 외압이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대학 본부와 협의를 끝내기 전 기습 설치된 것이 문제"라며 "구성원 합의를 거쳐 철거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coo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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