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2분기 1.5% 성장…시장 추정치의 두 배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일본의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전 분기 대비·속보치)이 1.5%를 기록했다.
그러나 일본 GDP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개인소비는 전 분기보다 0.5% 줄었다.
일본의 2분기 경제성장률이 공개되기 전 국제통화기금(IMF)이 내놓은 연간 전망치는 1.8%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내수부진 지속은 '걸림돌'
일본의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전 분기 대비·속보치)이 1.5%를 기록했다. 이 성장세가 1년 동안 이어진다고 가정한 연간 환산(연율)으로는 6%다. 시장 추정치가 연율 기준 2.4~3.1%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깜짝 성장’이다. 하지만 내실을 뜯어보면 한계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일본 내각부는 2분기 경제성장률이 1.5%로 세 분기 연속 플러스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15일 발표했다. 일본 경제의 깜짝 성장을 주도한 것은 수출이다. 차량용 반도체 대란이 해소되면서 자동차 수출이 급증해 2분기 일본의 수출은 전 분기보다 3.2% 늘었다. 외국인의 일본 여행도 급증했다. 2분기 일본 외국인 관광객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전인 2019년 2분기의 69% 수준까지 회복했다. 전문가들은 일본이 코로나19 충격에서 뒤늦게 벗어나고 있다고 해석했다. 일본의 명목 GDP는 전기 대비 2.9% 증가한 590조7000억엔으로, 2019년 기록한 전고점을 4년 만에 넘어섰다.
그러나 일본 GDP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개인소비는 전 분기보다 0.5% 줄었다. 여행 등 여가활동 지출은 늘었으나 백색가전 등 내구재 소비가 줄었다. 기업의 설비투자 증가율은 0.03%로 보합 수준에 머물렀다. 이 때문에 시장에서는 일본이 하반기에도 2분기와 같은 경제성장률을 이어가기 어려울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엔저 장기화 여파와 중국 경기 침체에 따른 우려도 커지고 있다. 기우치 다카히데 노무라연구소 이코노미스트는 “엔화 약세는 수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지만 내수 소비를 위축시키는 양날의 칼”이라고 지적했다. 아이다 다쿠지 CA 이코노미스트는 “정부가 지출을 중단하고 일본은행이 통화 긴축을 시작하면 일본은 다시 디플레이션 어둠에 휩싸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일본의 2분기 경제성장률이 공개되기 전 국제통화기금(IMF)이 내놓은 연간 전망치는 1.8%다.
이날 엔·달러 환율은 장중 한때 심리적 지지선인 145엔을 돌파했다. 일본 재무성이 2조8400억엔 상당의 엔화 매입 조치를 통해 환율을 방어한 작년 9월 수준에 근접한 것이다. 당시 일본 정부의 외환시장 개입은 1998년 이후 사상 처음일 정도로 이례적이란 평가를 받았다.
이현일/김리안 기자 hiuneal@hankyung.com
▶ 클래식과 미술의 모든 것 '아르떼'에서 확인하세요
▶ 한국경제신문과 WSJ, 모바일한경으로 보세요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지금이 기회?"…'투자 귀재' 워런 버핏도 찜한 이 주식
- "총체적 난국 빠졌다"…비상 걸린 중국 '특단의 대책'
- 루블화 폭락에…러시아, 금리 3.5%P '긴급 인상'
- 엔비디아에 오일머니도 러브콜…모건스탠리 "목표주가 500달러"
- 비구이위안 채권 만기 연장…中, 연쇄 부도 차단 안간힘
- "17개월 아들이 간암"…배우 최필립 울린 소아암 뭐길래 [건강!톡]
- "건강검진 결과에…" 유서 품고 무대 오른 여가수의 고백 [건강!톡]
- NCT 태일, 오토바이 사고로 허벅지 골절…"모든 일정 중단"
- 술자리서 만난 여성 따라가 성폭행한 실업팀 운동선수 징역형
- "지금이 기회?"…'투자 귀재' 워런 버핏도 찜한 이 주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