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태너, KBO리그 데뷔전서 6이닝 3실점…홈런 두 방에 고개 숙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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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의 새 외국인 투수 태너 털리(28)가 KBO리그 데뷔전에서 홈런 두 방을 맞으며 호된 신고식을 치렀다.
태너는 15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86개의 공을 던지며 6피안타(2피홈런) 4탈삼진 3실점으로 버텼다.
태너는 KBO리그 첫 경기부터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했지만 홈런 두 방을 허용한 것이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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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 노시환에 솔로포, 6회 윌리엄스에 투런포 허용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NC 다이노스의 새 외국인 투수 태너 털리(28)가 KBO리그 데뷔전에서 홈런 두 방을 맞으며 호된 신고식을 치렀다.
태너는 15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86개의 공을 던지며 6피안타(2피홈런) 4탈삼진 3실점으로 버텼다.
태너는 KBO리그 첫 경기부터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했지만 홈런 두 방을 허용한 것이 아쉬웠다.
치열한 중위권 경쟁을 펼치고 있는 NC는 최근 외국인 투수 교체라는 승부수를 던졌다. 지난 4일 기복이 있는 테일러 와이드너(삼성 라이온즈)를 방출하고 태너와 총액 20만달러 계약을 체결했다.
태너는 메이저리그 통산 3경기 출전에 그쳤지만 마이너리그에서 통산 159경기(선발 131경기) 44승51패 평균자책점(ERA) 4.18의 성적을 거뒀다. NC는 커리어 대부분을 선발 투수로 뛴 태너의 안정적인 경기 운영 능력을 높게 평가했다.
기대를 한 몸에 받으며 마운드에 오른 태너는 준수한 투구를 펼쳤으나 피홈런 2개에 고개를 떨궜다.
태너는 1회초 홈런 부문 단독 선두인 노시환에게 실투를 던졌다가 솔로포를 허용했다. 1볼 상황에서 던진 2구째 직구가 높게 날아갔다.
이후 5회초까지 추가 실점 없이 한화 타선을 잘 봉쇄했지만 6회초에 또 흔들렸다.
태너는 선두 타자 이도윤에게 안타를 맞은 뒤 문현빈에게 희생번트를 허용, 1사 2루에 몰렸다. 이후 '1할 타자' 닉 윌리엄스에게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2점 홈런을 얻어맞았다. 윌리엄스는 이 홈런을 치기 전까지 타율이 0.194에 머물렀다.
그래도 태너는 6회를 끝까지 책임졌다. 2사 후 채은성에게 또 안타를 맞았으나 김태연을 범타로 처리해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태너는 이날 직구, 슬라이더, 포크볼, 커브 등 다양한 구종을 던지면서 스트라이크 비율이 69.8%로 제구가 뛰어났다. 볼넷과 사구를 한 개도 허용하지 않았다.
특히 슬라이더가 상당히 위력적이었다. 태너는 삼진 4개를 잡았는데 결정구는 모두 슬라이더였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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