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직업 만족도 5년 연속 하락… 30%대 첫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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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들이 느끼는 직업 만족도가 5년 연속 하락했다.
기자 직업 만족도는 지난 2019년 52%에서 차츰 떨어지다가 올해 처음 30%대로 내려앉았다.
기자협회보가 한국기자협회 창립 59주년을 맞아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7일까지 기자 99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기자라는 직업에 어느 정도 만족하는지' 물었더니 39.4%가 '만족한다'고 답했다.
성별로 보면 남성 기자(37.6%)보다 여성 기자(43.3%)에서 직업에 만족한다는 응답률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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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들이 느끼는 직업 만족도가 5년 연속 하락했다. 기자 직업 만족도는 지난 2019년 52%에서 차츰 떨어지다가 올해 처음 30%대로 내려앉았다. 기자협회보가 한국기자협회 창립 59주년을 맞아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7일까지 기자 99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기자라는 직업에 어느 정도 만족하는지’ 물었더니 39.4%가 ‘만족한다’고 답했다. ‘불만족한다’는 27.8%, ‘보통’은 32.8%였다. 만족도는 2019년 52%, 2020년 46.4%, 2021년 43.3%, 2022년 42.8% 등 반등 없는 하락세다.
성별로 보면 남성 기자(37.6%)보다 여성 기자(43.3%)에서 직업에 만족한다는 응답률이 높았다. 지역별로 제주지역 기자들의 만족 응답이 61.5%로 가장 높았고, 전라권 기자들이 28.9%로 가장 낮았다. 서울에서 근무하는 기자들은 40.3%가 직업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언론사 유형별로 만족 응답을 살펴보면 뉴스통신사가 48.2%로 가장 높았다. 가장 낮은 곳은 지역소재 지상파방송사(29.3%)였다. 직위별로 부국장/부국장대우(45.3%)와 국장/국장대우(42.1%)의 만족 응답률이 가장 높았고 평기자는 39.4%, 부장/부장대우(38.7%)와 차장/차장대우(35.9%)는 낮은 편이었다. 기자들의 사기 저하 흐름 역시 이어졌다. ‘최근 1~2년 사이 사기가 저하됐다’는 응답은 86.8%로 지난해(87%)와 비슷했는데, ‘사기가 상승했다’는 응답은 1.4%를 기록해 2021년 2.1%, 2022년 1.9% 등 3년 연속으로 하락했다.
사기가 떨어진 이유(복수응답)를 물었더니 올해도 ‘낮은 임금과 복지’(69.1%)가 가장 많은 지목을 받았다. 뒤이어 ‘기자에 대한 사회적 평가 하락’ 64%, ‘언론의 사회적 영향력 축소’ 51.3%, ‘과중한 업무량과 노동 강도’ 48%, ‘미래에 대한 불안’ 46%, ‘업무를 통한 성취감 및 만족감 부재’ 44.7%, ‘광고·협찬 등 영업 활동 부담’ 30.9% 등이 언급됐다.
이직이나 전직 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36.9%는 ‘있다’고 답했다. ‘없다’는 29.3%, ‘반반’이라는 응답은 33.8%로 나타났다. 언론사 유형별로 경제방송사/케이블채널 기자들의 이직·전직 의향이 64.3%로 가장 높았고 지역소재 지상파방송사가 12.2%로 가장 낮았다. 직위별로 보면 평기자의 절반가량(46.8%)은 언론사를 떠날 의향이 있었지만 부국장/부국장대우와 국장대우는 각각 14.1%, 12.3%만 의향이 있었다.
어떻게 조사했나
이번 조사는 기자협회보가 여론조사기관 마크로밀엠브레인에 의뢰해 한국기자협회 소속 회원 1만1136명 가운데 문자 발송에 성공한 1만777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7일까지 모바일 설문조사 방식으로 진행했다. 조사 참여자는 994명으로 응답률은 9.2%이며 신뢰수준 95%에 오차범위는 ±3.11%포인트다. 이번 조사에선 회원들이 속한 언론사 유형과 지역별 비중을 반영해 응답자가 고르게 분포됐는지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회원별 집계가 어려운 성별과 직급 항목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이 2021년 전국 언론인 201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한국의 언론인> 결과·할당치와 비교했다.
이번 조사 응답자 성별은 남성 67.5%, 여성 32.5%로 언론재단 조사 결과(남성 68%·여성 32%)와 유사했다. 직위별 분포는 국장/국장대우 5.7%, 부국장/부국장대우 6.4%, 부장/부장대우 12.5%, 차장/차장대우 21.0%, 평기자 53.3%, 기타 1.0%다. 넓혀 보면 부장대우 이상이 24.6%, 차장 이하가 74.3%로 이 역시 언론재단 조사 할당치(부장대우 이상 20%, 차장대우 이하 80%)와 비슷했다.
언론사 유형은 전국종합일간지 18.9%(실제 회원 비중 16%), 지역종합일간지 23.6%(20.8%), 경제일간지 18.0%(14.9%), 뉴스통신사 8.4%(9.2%), 서울소재 지상파방송사 4.2%(5.9%), 지역소재 지상파방송사 4.1%(6.3%), 종편채널/보도채널 6.1%(8.8%), 경제방송사/케이블채널 1.4%(1.4%), 인터넷언론사 9.9%(8.4%), 라디오방송사 1.8%(2.1%), 영문/스포츠/전문/주간/월간 등 기타 3.5%(6.1%)로 집계됐다.
현 근무지를 기준으로 응답자의 지역별 분포는 서울 65.7%(실제 회원 비중 70%), 지역 34.3%(30%)다. 지역권에선 경기/인천 5.8%(4.6%), 경상권 11.4%(9.2%), 전라권 7.6%(7.5%), 충청권 5.5%(4.6%), 강원 2.6%(2.1%), 제주 1.3%(1.5%)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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