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커맞이' 새단장 끝낸 백화점, 하반기 활짝 웃는다 [中 단체관광객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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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국인 단체관광이 재개되고, 전통적으로 매출비중이 가장 높은 4·4분기를 앞두고 백화점 업계가 기대감에 부풀고 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중국 단체관광객이 면세점 방문 후 백화점으로 유입되면 그 수치는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보통 관광객이 많이 가는 면세점이 1차적으로 매출이 늘고, 이후 제품이 더 다양한 백화점으로 오기 때문에 낙수효과가 예상되는 긍정적인 상황"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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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심리 회복에 기저효과까지
상반기 부진 딛고 호실적 전망
최근 중국인 단체관광이 재개되고, 전통적으로 매출비중이 가장 높은 4·4분기를 앞두고 백화점 업계가 기대감에 부풀고 있다. 지난해 이태원 참사 등으로 실적부진에 시달린 업계는 올해 하반기 기저효과까지 더해져 호실적을 받아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15일 백화점 업계에 따르면 올 들어 백화점의 외국인 관광객 매출이 빠른 속도로 회복 중이다.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올해 1~7월 본점의 외국인 관광객 매출은 전년 대비 490% 신장했고, 2019년 대비로는 2·4분기 들어 80% 수준까지 올라왔다. 잠실점도 전년동기 대비 210% 신장했고, 2019년 대비 약 2배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여기에 중국 단체관광객까지 유입될 경우 상승 중인 외국인 매출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중국 단체관광객이 면세점 방문 후 백화점으로 유입되면 그 수치는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보통 관광객이 많이 가는 면세점이 1차적으로 매출이 늘고, 이후 제품이 더 다양한 백화점으로 오기 때문에 낙수효과가 예상되는 긍정적인 상황"이라고 전했다.
하반기 백화점들의 점포 리뉴얼도 본격적으로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백화점은 인천점 식품관이 11월 오픈할 예정이며, 수원점은 리뉴얼에 들어간다. 해외에서는 지난 7월 프리오픈한 하노이 웨스트레이크점이 안착해 매출 상승이 기대된다.
신세계백화점은 강남점과 센텀시티점에 영패션 전문관을 새단장하고 경기점 생활전문관을 리뉴얼한다. 온라인에서도 선물하기 코너인 신백선물관의 기능을 강화할 방침이다.
현대백화점은 6월부터 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이 영업을 재개하면서 하반기 본격적인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 여기에 더해 더현대서울 루이비통, 판교점 디올 등 주요 명품 브랜드의 신규 입점이 예정돼 안정적 매출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
눈여겨볼 만한 점은 하반기 기저효과까지 더해질 것이란 점이다. 통상적으로 백화점은 하반기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그러나 지난해는 이태원 참사로 인해 4·4분기 마케팅 활동을 전면 중단했다. 올해 별다른 변수 없이 정상적 마케팅 활동을 펼쳐 매출이 회복될 경우 기저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한국은행이 발표한 지난달 소비자심리지수는 103.2로 두 달 연속 기준선(100)을 넘어서며 호조세를 보였다. 다섯 달 연속 상승세다. 소비자심리지수는 경제 상황에 대한 소비자의 심리를 나타내는 지표로, 100보다 크면 낙관적이라는 의미다.
업계 관계자는 "2·4분기는 고물가로 인해 비용부담이 컸지만 하반기부터는 이 요인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면서 "소비심리도 회복되고 있는 만큼 하반기 백화점들은 일제히 마케팅에 심혈을 기울일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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