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은 세계의 미술 수도"…9월 도시 전체가 갤러리로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홍콩이 아니라 서울이 세계의 새로운 미술 수도(SeoulNot Hong KongIs the Newest Art Capital of the World)다."
서울이 뉴욕 런던 파리 등 전 세계 '미술의 고향'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만한 위치에 섰다고 WSJ가 판단한 이유는 딱 하나.
이 기간 서울시내 미술관과 갤러리에선 1년에 한 번 보기도 힘든 '세계 최정상급' 예술가들의 전시가 동시다발적으로 열린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도심 곳곳 서울아트위크도 개최
DDP, 222m 외벽에 미디어 아트
'현대조각 거장' 애니시 커푸어 등
세계 정상급 예술가 개인전 열려
“홍콩이 아니라 서울이 세계의 새로운 미술 수도(SeoulNot Hong KongIs the Newest Art Capital of the World)다.”
미국 유력 경제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년 전 이런 제목의 기사를 냈다. 서울이 뉴욕 런던 파리 등 전 세계 ‘미술의 고향’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만한 위치에 섰다고 WSJ가 판단한 이유는 딱 하나. 세계 양대 아트페어(미술품 장터)인 ‘프리즈’가 아시아 첫 진출 지역으로 서울을 콕 집어서다. 국내 최대 아트페어인 ‘한국국제아트페어(KIAF)’와 함께 연 이 행사에 미국 가고시안 등 세계적인 갤러리는 물론 미술시장의 ‘큰손’들이 총출동하면서 WSJ의 분석이 틀리지 않았음을 증명했다.
다음달 6~9일 세계 미술계의 눈이 다시 한 번 서울로 쏠린다. ‘프리즈 서울-KIAF’(KIAF는 10일까지)가 작년에 이어 삼성동 코엑스에서 또다시 열리기 때문이다. 국내 미술관과 갤러리들은 서울행(行) 비행기에 오르는 귀빈들을 맞이하기 위해 ‘국가대표급’ 작가들의 전시를 준비하고 있고, 서울시도 도심 곳곳에서 ‘미술 축제’를 계획하고 있다.
9월, 서울은 미술관이 된다
‘프리즈 서울-KIAF’ 기간엔 서울 전역이 전시장으로 변한다. 서울시는 다음달 1~10일 시내 미술관, 박물관을 비롯해 도심 곳곳에서 ‘서울 아트위크’를 개최한다고 15일 발표했다. 안국역 근처 열린송현녹지광장에서 열리는 야외조각전 ‘땅을 딛고’가 대표적이다. 9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축구장 5개 규모(약 3만7000㎡) 부지에서 진달래·박우혁 등 중진 작가와 서해영·임정주 등 신진작가의 설치작품 10여 점을 선보인다.
서울시립미술관은 다음달 21일 개막하는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를 앞당겨서 4일 주요 작품을 미리 공개한다. 서울공예박물관도 9월 8일 기획전시 ‘공+예 다이얼로그’ 개막에 앞서 7일 분청사기 도예가 이강효의 퍼포먼스를 진행한다.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는 축제 기간에 아예 얼굴을 바꾼다. 이달 31일 ‘서울라이트 DDP 2023 가을’을 열고, 길이 222m에 달하는 외벽을 무대 삼아 프랑스 출신의 세계적인 미디어아트 거장 미구엘 슈발리에의 신작을 공개한다. 다음달 10일까지 매일 오후 8~10시에 감상할 수 있다.
‘예술 파티’로 물드는 서울
이 기간 서울시내 미술관과 갤러리에선 1년에 한 번 보기도 힘든 ‘세계 최정상급’ 예술가들의 전시가 동시다발적으로 열린다. 삼청동 국제갤러리는 이달 30일부터 10월 22일까지 현대 조각의 거장으로 꼽히는 애니시 커푸어의 개인전을 연다. 상식을 깨는 독특한 아이디어 덕분에 작품마다 수억원에 거래되는 유명 작가다. 커다란 눈에 단발머리를 한 여자 아이 캐릭터로 유명한 일본 화가 나라 요시토모도 한남동 페이스갤러리에서 작품을 선보인다.
서울에 오는 해외 컬렉터를 사로잡기 위해 국내 대표 예술가들을 ‘간판’으로 내세운 곳도 많다. 국립현대미술관과 갤러리현대는 1970~1980년대 한국 실험미술을 이끈 거장 김구림과 성능경의 전시를 각각 준비하고 있다. 국내 최고 사립미술관인 리움미술관도 7일부터 베니스 비엔날레 등에서 인정받은 설치미술가 강서경의 전시를 연다.
갤러리들이 모여 있는 한남·청담·삼청동은 전 세계 예술가와 큐레이터들이 어울리는 ‘교류의 장’이 된다. 프리즈 서울 주최 측이 직접 여는 ‘한남·청담·삼청동 나이트’를 통해서다. 평소 오후 6시에 닫히는 갤러리들의 문은 이 기간 밤늦도록 닫히지 않는다. 최경주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프리즈 서울-KIAF는 시민들에게 수준 높은 미술품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행사이자 예술가들에게는 해외 진출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선아/최해련 기자 suna@hankyung.com
▶ 클래식과 미술의 모든 것 '아르떼'에서 확인하세요
▶ 한국경제신문과 WSJ, 모바일한경으로 보세요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25년 만에 처음 있는 일"…한국, 일본에 추월당한다 [강진규의 데이터너머]
- [단독] 잼버리 영국 참가자 뇌동맥류로 쓰러져…"안정 취하는 중"
- "전복 사 먹기 망설여져요"…가격 반토막난 이유
- "관리비만 무려 100만원"…고지서 받은 입주민들 '화들짝'
- "이럴 줄은 몰랐는데…" '애플워치' 등장하자 벌어진 일 [한경제의 신선한 경제]
- "17개월 아들이 간암"…배우 최필립 울린 소아암 뭐길래 [건강!톡]
- "건강검진 결과에…" 유서 품고 무대 오른 여가수의 고백 [건강!톡]
- NCT 태일, 오토바이 사고로 허벅지 골절…"모든 일정 중단"
- 술자리서 만난 여성 따라가 성폭행한 실업팀 운동선수 징역형
- "지금이 기회?"…'투자 귀재' 워런 버핏도 찜한 이 주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