잼버리 책임론·이동관 청문회..여야 격돌 예고 속 상중에 수위조절
전북도지사 증인출석 등 놓고 진통
尹대통령 부친 별세로 정쟁 자제
민주당 '1특검 4국조 촉구' 미뤄
다만 윤석열 대통령이 부친의 별세로 상중에 있는 만큼, 여야가 공세보단 애도의 분위기를 형성할 것으로 전해지면서 정쟁 수위를 조절할 가능성도 예측된다.
먼저 전라북도 새만금에서 열렸던 세계 스카우트잼버리가 우여곡절 끝에 마무리됐지만, 여야는 화살을 서로에게 돌리면서 책임론을 꺼내들 전망이다.
15일 국회에 따르면 행안위는 16일 전체회의를 열고 잼버리에서 발생한 문제와 관련해 현안질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하지만 증인채택을 놓고 이견을 보이면서 여야는 진통을 겪고 있다.
국민의힘은 김관영 전북도지사 등 전라북도 관계자들을 증인으로 출석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측 간사인 이만희 의원은 지난 14일 기자회견을 통해 "전북도지사 등을 출석시키지 않고 오로지 정쟁과 선동의 장으로 끌고 가겠다는 민주당의 정치적 기도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민주당에게 협조를 촉구했다.
반면 민주당은 전라북도 관계자 출석을 요구하는 국민의힘 요구가 "억지주장과 언론플레이"라고 규정하며 비판에 나섰다.
민주당 측 간사인 강병원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잼버리 주무부처가 여성가족부임을 강조하며 "16일 상임위원회에 출석예정인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잼버리 공동조직위원장인만큼, 장관에게 잼버리 현안질의를 하면 된다"며 국민의힘 요구에 반박했다.
특히 잼버리 주무부처인 여성가족부를 담당하는 국회 여성가족위원회는 문재인 정부와 윤석열 정부를 서로 겨냥하며 '네탓 공방'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측 간사인 정경희 의원은 잼버리 조직위원회의 조달계약을 분석한 후 잼버리 조직위가 민주당 전북도당 간부가 대표로 있는 업체에게 용역을 몰아줬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정 의원은 "문재인 정권과 이낙연 총리를 등에 업은 전라북도는 기존 관광레저 용지였던 이곳을 농업용지로 바꾸는 편법을 써가면서까지 이를 강행했다"며 문재인 정부 책임론을 꺼내들었다.
민주당은 잼버리 논란과 실패의 책임이 윤석열 정부에게 있다며 여가위에서 송곳 검증을 예고했다.
민주당 측 간사인 신현영 의원은 14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은 작년 국감 때 지적된, 잼버리 폭우·폭염 대책에 대해 잼버리 준비 이상 없음을 호언장담했고, 올 7월까지도 잼버리 현장점검 잘하고 있다고 앞다퉈 브리핑을 내왔다"며 "하지만 결과는 참담했으며 현실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한 대회 기간의 유체이탈 브리핑은 이번 정부의 수준을 가늠케 했다"고 질타했다. 특히 잼버리 사태를 두고 "부끄러웠다"며 여가위에서의 철저한 검증을 엄포했다.
한편 여야는 오는 18일에 개최될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서도 격돌할 전망이다.
민주당은 교육위원회 소속 강득구·서동용 의원을 과방위로 사·보임시키면서 전열을 가다듬었다. 이 후보자가 자녀 학교폭력 논란에 휩싸였던 만큼, 교육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전방에 배치시켜 자녀 학교폭력 문제를 집중적으로 파고들 전망이다. 여기에 민주당은 이명박 정부 시절 언론탄압에 앞장섰다며 윤석열 정부의 언론 장악을 위한 인물이라고 주장할 예정이다.
반면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공세를 '가짜뉴스'로 규정하고 언론 정상화에 앞장설 인물이라고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도 교육위원회 소속 김병욱 의원을 과방위로 사·보임시킨 만큼, 이 후보자 자녀의 학교폭력 논란에 적극적인 방어에 나설 예정이다. 특히 민주당이 주장하고 있는 문건들을 두고 국민의힘은 "신뢰성이 떨어지고 구체적 증거도 부족하다"고 반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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