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3조 던진 기관… 매도 언제 멈출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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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들어 기관 투자자들의 매도 공세가 거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위주로 물량을 쏟아내면서 11거래일 만에 순매도 규모가 3조원을 넘어섰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기관은 이달 들어 14일까지 3조2990억원의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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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주 위주로 대거 매도 나서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기관은 이달 들어 14일까지 3조2990억원의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2일부터 9거래일으로 순매도가 이어지고 있는데 이는 올해 최장 매도 구간이다.
특히 연기금과 사모펀드를 중심으로 매물이 나오고 있다. 코스피시장에서 연기금과 사모펀드는 각각 17거래일(1조569억원), 9거래일(5329억원) 연속으로 주식을 팔아치우고 있다. 이에 따라 코스피지수는 이달 초 2667.67에서 2570.87로 내려앉았다.
기관은 시가총액 상위권을 중심으로 물량을 내놓고 있다. 삼성전자(8090억원), 포스코홀딩스(3606억원), SK하이닉스(2015억원), 기아(1850억원), 현대차(1636억원), LG에너지솔루션(1274억원) 순이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환매 때문으로 보인다"며 "(환매가 나오면) 수익성이 낮은 대형 종목 위주로 팔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기관의 매도 공세가 두드러진 것은 국내외 악재에 대한 리스크가 커진 탓으로 판단된다. 허 연구원은 "전반적으로 채권시장이 불안해 국내 시장에서 방향성을 찾기 어렵다"면서 "한동안 주도주 역할을 했던 2차전지주의 주가가 빠졌지만 이를 대신할 수 있는 종목들이 마땅치 않아 개인만 사들이고, 기관뿐만 아니라 외국인도 물량을 내놓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금리인상이 막바지에 들어섰다는 것은 인정하지만 미국의 경우 헤드라인 물가가 올라갔고, 코어(근원) 물가도 쉽게 떨어지지 않고 있다. 여전히 인플레이션 둔화에 대한 의구심이 남아있는 것으로 여겨진다"고 덧붙였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국채금리 상승으로 할인율이 높아진 구간에서는 주가의 박스권 흐름이 이어질 수 있다"며 "전반적 주가 상승보다는 종목, 업종 차별화가 나타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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