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매체 "한미일 '캠프 데이비드 원칙' 발표 예정"

[뉴스리뷰]

[앵커]

오는 18일 열리는 한미일 정상회의에서 세 나라의 관계를 더욱 강화하는 내용의 '캠프 데이비드 원칙'이 발표될 예정이라고 미국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한미일 정상회의를 정기적으로 개최하는 내용도 담길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정호윤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는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이번 정상회의에서 이른바 '캠프 데이비드' 원칙이 발표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번 만남을 통해 한미일 3국 관계를 더욱 발전시키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우선 정상회의를 정례화하는 내용이 담길 가능성이 점쳐집니다.

이 매체는 이번 회의를 미국 외교의 성과라고 분석하며, 세 나라 정상 간 핫라인을 개설하고, 위기 시 협의 의무 등을 발표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같은 내용이 공동성명에 담길지, 별도로 채택될지는 전해지지 않았습니다.

만일 독자적인 형태로 채택된다면 한미일 관계를 심화 발전시키기 위한 포괄적인 기본 원칙이 보다 상세하게 담길 것으로 전망됩니다.

앞서 파이낸셜타임스는 "미국은 한국이나 일본이 공격을 받을 경우 서로 협의할 의무가 있다는 내용을 이번 공동성명에 포함하길 원한다"고 보도했는데, 군사적인 상호 방위의 경우 국회의 비준이 필요해 이같은 내용이 채택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미일 3국은 이번 정상회의가 열리는 장소, '캠프 데이비드'가 지닌 상징성을 지속적으로 강조하고 있습니다.

미국 입장에선 매우 중요한 국제 외교 이벤트가 열렸던 곳, 이번에는 한미일 3국 협력의 새장을 여는 역사적인 장소가 될 거라는 기대감으로 읽혀집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ikaru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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