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예금 반갑기는 하지만… "대출금리도 뛸까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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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자취를 감췄던 은행의 연 4%대 정기예금 상품이 돌아왔다.
높아지는 예금금리에 은행권의 정기예금 잔액도 늘고 있다.
15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국내 19개 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37개 중 3개 상품의 최고금리가 연 4%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예금금리 상승과 새마을금고 사태 등으로 안전한 자산을 추구하는 고객의 수요가 맞물려 은행권의 정기예금 잔액도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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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잔액, 한달새 12조 불어
저축은행도 줄줄이 금리인상
조달비 늘어 대출금리 뛸 우려도
한동안 자취를 감췄던 은행의 연 4%대 정기예금 상품이 돌아왔다. 높아지는 예금금리에 은행권의 정기예금 잔액도 늘고 있다. 하지만 예금금리 인상이 대출금리의 연쇄 인상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15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국내 19개 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37개 중 3개 상품의 최고금리가 연 4%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SC제일은행 'e-그린세이브예금'(최고 연 4.10%), Sh수협은행 '첫만남우대예금'(최고 4.02%), BNK부산은행 '더 특판 정기예금'(최고 연 4.00%) 등이다.
전월취급 평균금리(만기 12개월 기준)와 비교하면 지난달보다 금리가 오른 상품은 11개로 집계됐다.
은행의 정기예금 금리는 지난해 말 기준금리 인상과 은행권 수신경쟁 등이 맞물리면서 최고 연 5%대까지 오른 바 있다. 하지만 금융당국이 수신경쟁 자제령을 내리며 예금금리는 3% 아래로 떨어지기도 했다.
예금금리 상승과 새마을금고 사태 등으로 안전한 자산을 추구하는 고객의 수요가 맞물려 은행권의 정기예금 잔액도 늘고 있다.
한국은행이 지난 9일 발표한 '7월 금융시장 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정기예금 잔액은 가계를 중심으로 전월 대비 12조3000억원 증가했다. 증가폭은 6월(+4조4000억원)에 비해 대폭 확대됐다.
시중은행 정기예금 상품의 금리가 오름세를 보이자 저축은행업계도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일반적으로 저축은행은 시중은행 예금금리보다 0.8∼1.0%포인트(p) 높은 금리를 제공하며 수신을 유치한다.
저축은행중앙회 소비자포털에 따르면 이날 기준 전국 79개 저축은행의 12개월 만기 정기예금 평균 금리는 4.06%다. 한 달 전과 비교하면 0.06%p 높아졌다.
일각에서는 예금금리 인상이 은행 조달비용을 증가시켜 대출금리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란 우려도 있다.
예금금리는 은행 변동형 주탬담보대출의 준거금리인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에 반영된다.
은행연합회 공시를 보면 지난 6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3.70%다. 전월 대비 0.14%p 상승했다. 코픽스 상승세는 2개월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 변동이 반영된다.
코픽스가 떨어지면 그만큼 은행이 적은 돈을 주고 돈을 확보할 수 있다는 뜻이다. 코픽스가 오르면 그 반대다.
미국 국채 금리가 들썩이면서 대출금리 산정에 기준이 되는 은행채 금리가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는 점도 부담이다.
미 10년물 국채 금리는 지난 11일 4.158%로 마감했다. 이달 초(4.037%)보다 0.12%p 올랐다. 지난 14일 기준 한국 국고채 3년물은 전 거래일 대비 0.049%p 오른 3.747%, 10년물은 0.065%p 상승한 3.889%를 기록했다. 국고채 금리 상승은 시차를 두고 국내 은행채 금리 상승으로 이어진다. 은행채 금리 상승은 추가 금리 인상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미선기자 alread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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