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맨스 상대에서 후계자로 지목'→프랑스 매체 '이강인이 네이마르 대체 가능, 추가영입 불필요'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네이마르의 사우디아라비아행이 유력한 가운데 대체 선수가 주목받고 있다.
프랑스 매체 JF는 15일(한국시간) '파리생제르망(PSG)은 이미 네이마르의 대체 선수를 보유하고 있다. PSG 영입설이 있는 키에사는 대체 선수가 될 수 없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PSG는 알 힐랄과 네이마르 이적에 대해 합의했다. 알 힐랄의 네이마르 이적 발표가 임박했다'면서도 'PSG는 올 여름 이적시장에서 이미 하무스, 뎀벨레, 이강인, 아센시오 같은 선수들을 영입해 공격진을 보강했다. PSG는 유벤투스의 측면 공격수 키에사 영입설이 있지만 그럴 필요가 없다'고 언급했다.
특히 '키에사는 지난시즌 세리에A 21경기에 출전해 2골 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최근 몇 년간 부상이 거의 없었던 선수'라면서도 'PSG가 키에사를 영입할 필요가 없는 이유는 간단하다. PSG는 올 여름 이적시장 초반 마요르카에 2200만유로의 이적료를 지급하고 이강인을 영입했다. 다재다능한 이강인은 모든 공격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 공격형 미드필더, 왼쪽 윙어 뿐만 아니라 오른쪽 측면과 최전방에서도 활약할 수 있는 선수다. 이강인은 올 시즌 PSG에서 네이마르의 후계자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강인은 지난 13일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파르크 데 프랑스에서 열린 로리앙과의 2023-24시즌 프랑스 리그1 개막전에서 선발 출전해 팀 공격을 이끌었다. 음바페가 엔트리에서 제외된 PSG는 올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영입한 이강인, 하무스, 아센시오가 최전방에 위치했다. PSG는 로리아을 상대로 볼 점유율에서 78대 22로 크게 앞서며 슈팅 숫자도 20대 4로 압도했지만 득점력 부재와 함께 무득점 무승부를 기록했다.
PSG는 로리앙전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했지만 이강인의 활약은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강인은 프랑스 리그1 사무국이 선정하는 경기 최우수선수에 이름을 올렸다. 리그1 사무국은 '이강인은 PSG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은 점에 대해서 칭찬받을 만하다. 다른 날이었다면 승리했을 수도 있다. PSG에 메시가 남긴 공백은 여전히 컸지만 이강인은 메시가 차지했던 자리를 훌륭하게 소화했다. PSG는 경기 결과에 실망할 수도 있지만 이강인은 한국인 최초로 PSG 선수가 된 자신의 활약에 만족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PSG는 올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공격진을 개편한 가운데 오는 20일 툴루즈를 상대로 2023-24시즌 프랑스 리그1 2라운드를 치른다. PSG는 로리앙과의 개막전과 비교해 툴루즈전에선 공격진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그 동안 PSG와의 재계약을 거부해 1군 훈련에서 제외됐던 음바페가 로리앙전 이후 1군 훈련에 복귀해 출격을 예고하고 있다. 또한 PSG가 올 시즌 개막 직전 영입한 바르셀로나의 공격수 뎀벨레도 툴루즈전 출전을 앞두고 있다. 음바페와 뎀벨레는 지난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 프랑스의 우승 주역으로 활약하며 프랑스 대표팀 공격을 이끌었다.
이강인은 네이마르와 PSG의 프리시즌 아시아투어 기간 중 브로맨스를 선보였다. 이강인과 네이마르는 장난과 농담을 주고받는 화기애애한 모습을 자주 보였다. 이강인과 네이마르의 올 시즌 동반 활약이 기대됐지만 네이마르는 알 힐랄 이적을 앞두고 있다. 프랑스 현지 매체는 이강인이 PSG에서 네이마르의 후계자가 될 수 있는 선수로 지목하며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이강인, 네이마르, 음바페.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PSG/마이데일리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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