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희비'… 안랩·시큐아이·윈스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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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4분기 국내 주요 정보보안 기업들의 실적이 엇갈렸다.
반면 다수의 정보보안 업체들은 올해 2·4분기 좋지 않은 실적을 거뒀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2·4분기 공공기관들이 선거를 앞둔 데다, 경기 불확실성 때문에 보안업체들에 선발주를 많이한데 따른 기저효과가 올해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며 "AI보안, 제로트러스트 등에 대한 관심이 높아 올해 전체적으로 매출에 큰 영향이 없을 것이며, 특히 계절적 성수기로 꼽히는 4·4분기 실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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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선발주 증가 따른 기저효과
R&D·마케팅 등 비용 지출도 한몫
올해 2·4분기 국내 주요 정보보안 기업들의 실적이 엇갈렸다.
안랩, 시큐아이, 윈스는 호실적에 웃었지만 그 외 대부분의 업체들은 아쉬운 성적표를 받았다. 이는 연구개발(R&D), 마케팅 등의 비용 지출이 늘어난 데다 지난해 공공기관 발주가 늘어난데 따른 기저효과 때문으로 분석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안랩은 연결 기준 올 2·4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16.8% 증가한 약 44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매출도 5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 늘었다. 안랩 관계자는 "올 상반기에는 클라우드 워크로드 보안 플랫폼 '안랩 CPP'를 비롯해 네트워크 침입방지 솔루션 '안랩 AIPS' 등이 성장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시큐아이도 2·4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6.5% 증가한 66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매출은 391억원으로 전년(388억원)과 크게 차이 나지 않는다. 차세대 방화벽 제품인 '블루맥스 NGF'와 침입방지시스템 '블루맥스 IPS' 등이 효자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윈스는 2·4분기 영업이익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난 94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매출도 30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8% 급증했다.
반면 다수의 정보보안 업체들은 올해 2·4분기 좋지 않은 실적을 거뒀다.
이글루코퍼레이션은 연결 기준 2·4분기 영업이익이 5억50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줄어든 반면 매출은 233억원으로 소폭 올랐다. 회사 관계자는 "솔루션·서비스 사업 성장에 기반해 매출액은 상승했으나 인공지능(AI), 운영보안(OT), 클라우드 분야 등 연구 개발 확대에 따라 영업이익은 소폭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라온시큐어도 영업이익이 6억90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절반 이상 줄어든 반면 매출은 117억원으로 9.6% 증가했다. 파수는 영업이익이 약 3억90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다소 감소한 반면 매출은 99억6000만원으로 소폭 늘었다. 지니언스는 영업이익이 10억5000만원으로 44.5% 감소했으며 매출도 9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다소 줄었다.
아울러 지란지교시큐리티는 영업손실이 11억6000만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증가했고 매출은 131억원으로 소폭 감소했다. SGA솔루션즈는 영업손실을 줄이면서 매출은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2·4분기 공공기관들이 선거를 앞둔 데다, 경기 불확실성 때문에 보안업체들에 선발주를 많이한데 따른 기저효과가 올해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며 "AI보안, 제로트러스트 등에 대한 관심이 높아 올해 전체적으로 매출에 큰 영향이 없을 것이며, 특히 계절적 성수기로 꼽히는 4·4분기 실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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