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서 더 잘 나간 ‘대동’ 상반기 실적 신기록

장유하 2023. 8. 15.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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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동이 올해 상반기 전년 대비 18.8% 증가한 수출액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15일 대동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년 대비 24.5% 증가한 2만2900대의 트랙터를 판매하며 전년 대비 2.6% 증가한 8358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상반기 기준 100마력 이하 트랙터 시장 규모가 전년과 비교해 약 12% 감소한 북미 시장에서는 공격적인 프로모션으로 역대 최대 점유율인 8.9%를 확보하고 매출은 전년 대비 약 14%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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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8358억 전년比 2.6%↑
유럽·호주서 두 자릿수 성장
"해외서 질적·양적 성장 지속"
대동이 올해 상반기 전년 대비 18.8% 증가한 수출액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15일 대동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년 대비 24.5% 증가한 2만2900대의 트랙터를 판매하며 전년 대비 2.6% 증가한 8358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설립 이래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이다. 다만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국내 농기계 판매 대수가 감소하고, 미래 사업인 스마트 팜과 모빌리티 육성을 위한 초기 투자로 인해 전년 대비 소폭 감소한 633억원을 기록했다.

호실적의 배경으로는 중소형(60마력 이하)에서 중대형 트랙터(61~140마력)로 제품을 다변화하고, 유럽 및 호주 시장을 육성한 전략이 주효하게 작용했다. 실제 올해 상반기 중대형 트랙터 수출량은 전년 대비 62%, 전체 수출량 중 차지하는 비율은 5%에서 7%대로 확대됐다.

다변화 및 맞춤 전략으로 주요 해외 시장에서 두 자릿수의 고른 매출 성장도 일궜다. 상반기 기준 100마력 이하 트랙터 시장 규모가 전년과 비교해 약 12% 감소한 북미 시장에서는 공격적인 프로모션으로 역대 최대 점유율인 8.9%를 확보하고 매출은 전년 대비 약 14% 올랐다.

중대형 트랙터 시장이 더 큰 유럽과 호주에서는 중대형 트랙터에 맞는 작업기 라인업을 구축하고 공격적인 영업 마케팅으로 전년 대비 각각 약 54%, 74%에 달하는 매출 성장을 이뤘다.

대동은 향후 중대형 트랙터 해외 매출 확대와 함께 해외 다변화 및 맞춤 전략을 지속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유럽에서는 직판 체계를 갖춘 독일을 중심으로 공격적인 투자를 단행, 유럽에서 올해 3000대, 5년 내 1만대 이상의 트랙터를 판매하는 외형 확대를 꾀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시장 전문가를 현지 법인장으로 영입해 유럽 법인을 재편성하고 있고 △독일어권 국가 및 빅마켓 국가 거점화 △중대형 트랙터 시장 점유율 확보 △모빌리티 및 농업 로봇의 유럽 시장 공략 검토를 추진할 계획이다. 북미는 중대형 트랙터 매출 확대 일환으로 북미 조립 라인 증설과 캐나다 법인 창고의 확장 이전으로 제품 및 부품의 현지 공급 역량을 높일 예정이다.

미래 사업 투자도 지속 강화한다. 스마트 농기계 사업은 올해 3·4분기에 자율주행 3단계 트랙터·콤바인을 출시하며 4단계 무인 농기계 개발 로드맵을 수립할 계획이다. 또한 스마트 모빌리티 사업의 안정화를 꾀하며 올해 상반기 설립한 대동-키로(KIRO) 로보틱스 센터에서 농업·비농업 로봇을 개발을 추진, 연내 농작물 자율운반용 추종 로봇을 선보일 예정이다.

원유현 대동 대표이사는 "미래 사업을 준비하면서 구축한 다양한 경영 환경에 대한 유연한 대응 능력으로 해외 시장에서 질적·양적 지속 성장을 이룰 수 있었다"며 "기존 사업을 기반으로 애그테크·모빌리티 전문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더 적극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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